로봇이 학교 간 사연…LG 클로이, 디지털 교육 돕는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LG전자가 초·중·고등학교에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을 위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한다. 경북 구미시 사곡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104,300원 ▼2,200 -2.07%)가 교육 현장에 LG 클로이 로봇을 공급하고 디지털 인재 육성을 돕는다.

LG전자가 지난 10월 경상북도 구미시 사곡고등학교 등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경북 지역 수십여 개의 학교에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LG 클로이 로봇이 교육용으로 학교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LG 클로이 가이드봇은 △제품 앞뒤 27형 터치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장애물을 스스로 회피하는 자율주행 기능 등을 갖췄다.

클로이는 학생들의 디지털 교육에 주로 활용된다. 학생들은 로봇을 제어하는 앱을 만들어 로봇을 구동하거나 로봇 홈 화면을 원하는 대로 재구성해볼 수 있다.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프로그래밍 결과물을 콘텐츠 관리자 사이트에 올려 로봇에 적용할 수도 있다.

클로이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영상이나 이미지 콘텐츠를 로봇 디스플레이에 상영해 교육 활동에서 학생들의 참여와 흥미를 높이는데도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학교장 인사말, 우수학교 연혁, 공지사항 및 주간 식단표 안내 등 각종 콘텐츠를 탑재해 방문객과 구성원에게 알리는 데도 활용된다.

LG전자는 로봇 공급 이후에도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교육 관련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상무)는 "쇼핑몰, 호텔, 병원 등 다방면에서 기술력을 인정 받은 LG 클로이 로봇을 앞세워 디지털 교육을 비롯한 여러 교육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