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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발톱 깎아달라'…'백마야 울지마라' 명국환, 안타까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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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면에 '발톱 깎아달라'…'백마야 울지마라' 명국환, 안타까운 근황

머니투데이
  • 차유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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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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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백마야 울지마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인기 원로가수 명국환의 안타까운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명국환을 찾은 제작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명국환의 지인은 "이분이 굉장히 어렵게 살고 있다"며 "홀로 계시는데 가족도 없다. 수급 대상자가 돼서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마지막 삶을 험난하고 힘들게 살고 계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월 23만원 반지하 월세방에 거주 중인 명국환을 찾아갔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명국환은 화려했던 과거와 달리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발톱도 제대로 깎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초면인 '특종세상'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발톱을 깎았다.


명국환은 심지어 TV 리모컨과 휴대폰을 착각했고,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고 받는 방법조차 헷갈렸다. 그는 "정신이 아찔아찔하고 자꾸 잊어버릴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혼자 산 지 70년이 됐다"며 "피란 나와서 21세에 결혼했는데, 자궁외임신이 돼서 그냥 가버렸다. 세 번 결혼했는데 전부 아이가 유산됐다. 팔자가 그런가 보다. 구십이니까 살 만큼 살았다"고 고백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조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명국환에게 "파킨슨병 증상은 아닌데, 비전형적인 파킨슨병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일제강점기 황해도에서 태어난 명국환은 6·25 전쟁 발발 후 남한으로 피란 왔다. 그는 '방랑시인 김삿갓', '아리조나 카우보이'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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