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韓 떠나 폴란드 가나…현지매체 "본인도 뜻 있다"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 후반에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공항=뉴스1) 조태형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1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과 인사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 사령탑 최초로 4년 이상 팀을 지휘해 57경기 35승을 거두며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KFA)와 계약이 종료됐다. 2022.12.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난 파울루 벤투 감독이 폴란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된다.

폴란드 매체 'TPV스포츠'는 15일(현지시간) 체슬라프 미흐니에비치 현 감독 후임으로 벤투 감독이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세계최고 골잡이 중 한 명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이끈 폴란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했지만 프랑스와 만나 무릎을 꿇었다. 프랑스는 3대 1로 승리했는데, 킬리안 음바페가 그라운드를 휘저으면서 2골 1도움으로 사실상 3골을 모두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폴란드가 이처럼 1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경기력에 대해 자국 내 비판이 많았다. 폴란드 축구협회는 15일 미츠니에비츠 현 감독과 접촉했다. 이어 감독교체로 가닥을 잡고, 일순위 후보로 벤투 감독을 저울질하는 걸로 알려졌다.

(도하(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4일(현지시간)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프랑스와 폴란드의 경기 후반에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체는 특히 '벤투 감독도 폴란드 사령탑을 맡을 의향을 보였다"고 보도해 눈길을 끈다. 이어 벤투 감독에 대해 "한국 대표팀에서 놀라운 결과를 이끌었다"며 "최근 한국과 4년의 계약을 끝냈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 53세의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축구선수로서 2002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며 "감독으론 스포르팅 리스본,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중국 충칭 팀 등을 이끌었다"고 관심을 보였다.

만일 벤투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을 맡게 되면 레반도프스키를 지도하게 된다. 벤투 감독은 모국인 포르투갈 대표팀을 2010~2014년 이끌었다. 2018년 한국에 부임하기 전엔 중국 충칭 당다이 리판을 2017~2018년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