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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메쉬코리아 "400억 투자유치 확정, 2월까지 채무 상환"

머니투데이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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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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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쉬코리아의 대출금 상환 계획
유정범 메쉬코리아 의장
OK캐피탈로부터 빌린 360억원을 갚지 못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가 40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내년 2월까지 채무를 모두 상환하고 회사를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권양수도계약을 체결해 우선 계약금으로 36억원을 지급한 뒤 투자금이 납입되는 2월 안으로 324억원의 잔금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OK캐피탈 측이 '원샷 상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이 같은 채무 상환 계획이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7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유통·물류 사업과의 시너지가 있는 중견 건설업체와 IT 기업 등 2곳의 상장사로부터 400억원의 투자유치가 확정된 상태다.

메쉬코리아 창업자인 유정범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사회를 통해 신규 투자자들을 임원들에게 소개했고 여러 가지 조건을 논의 중이다. 추가적인 증자를 통해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OK캐피탈은 지난 14일 메쉬코리아에 대한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신청했다. P플랜은 채무자 부채 절반을 보유한 채권자나 채권자 동의를 얻은 채무자가 회생절차 개시 전 사전계획안을 제출하고 법원이 이를 인가하는 방식의 회생절차다.


법원이 P플랜을 결정하면 유진그룹 계열 물류기업인 유진로지스틱스의 자회사 유진소닉을 인수 우선협상자로 두고 '스토킹호스' 방식의 경쟁 입찰이 추진될 전망이다. 스토킹호스 방식에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으면 협상자가 바뀔 수 있다.

P플랜을 예상한 유정범 의장은 지난달 25일 법원에 개인 차원의 ARS(자율적 구조조정 프로그램)를 신청했다. 이는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메쉬코리아 자산을 가압류하거나 가처분 또는 담보권실행을 위한 경매절차, 강제집행 등을 금지하는 조치다.

최근에는 이사회 가결을 통해 전체 이사진 명의로 ARS를 신청했다. 법원은 P플랜과 ARS를 비교한 뒤 메쉬코리아와 채권자,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메쉬코리아 측은 법원의 결정이 1월 중순 이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K캐피탈 돌연 매각 종용, 적대적 M&A 시도"



메쉬코리아의 대출금 상환 계획
메쉬코리아의 대출금 상환 계획
유 의장은 OK캐피탈이 지난 8월 1차 납입 기한을 연장해줄 때만 해도 우호적이었다가 돌연 경영권 매각을 종용하기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사퇴 압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를 유진소닉-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판단했다.

그는 "OK캐피탈의 고위 임원이 오전 오후 가릴 것 없이 새벽에도 전화와 문자를 통해 사임을 요청해왔다. 채권자는 채무만 탕감하면 권한이 없는 것인데 대주주 수준의 무리한 요청이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자꾸 사임을 종용하냐고 물어보니 '네가 사임하는 것이 유진소닉이 메쉬코리아를 인수하는 전제조건이라서 그렇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러면 유진소닉과 대면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것은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400억원의 투자금을 통해 OK캐피탈에 대한 채무변제를 완료함으로써 회생절차 신청 취하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그는 "ARS는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고 주주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 형태로 투자유치를 완료하기 위한 기간을 달라고 하는 요청"이라며 "신규 투자자가 없으면 법원이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우리는 그것을 입증했기 때문에 ARS 기간에 돌입한 것"이라고 했다.

만약 지금 상태로 회생절차가 진행되면 B2B 기반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사업모델의 특성상 메쉬코리아는 존폐의 위기를 겪게 된다고 우려했다. 내년 1분기 기업 고객들과의 재계약을 앞두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80~90%는 계약이 종료된다는 설명이다.

유 의장은 "ARS 기간 2개월 안에 회생절차를 취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정상적인 영업을 지속할 수 있고 신용도 하락을 막으면서 신속한 갱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방안에 올인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희망을 갖고 계속할 수 있는 것은 네이버·GS리테일·현대차 등 대기업 주주들과 솔본인베스트먼트·우리기술투자 등 주주들이 OK캐피탈 편을 들어주지 않고 우리를 격려하며 도와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함께 더 좋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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