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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 방송 간판 앵커' 바버라 월터스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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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BC 방송 간판 앵커' 바버라 월터스 별세…향년 93세

머니투데이
  •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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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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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월터스. AFP=News1
(비엔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미국 ABC방송의 간판 앵커 바버라 월터스가 2008년 5월 8일 버지니아주 비엔나에서 가진 신간 출판 기념회서 사인을 준비하고 있다. 바바라 월터스는 30일 (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을 대표하는 앵커로 활약한 바바라 월터스가 별세했다. 향년 93세.

31일(한국 시간) ABC에 따르면 월터스는 전날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과 장소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55년 CBS '더 모닝쇼' 작가로 방송가에 입문한 월터스는 1976년 여성 최초 ABC 방송의 저녁 뉴스 진행을 맡아 여성 방송인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당시 ABC 측이 월터스에게 제시한 조건은 5년 총액 500만달러(63억 1500만원). 남녀 통틀어 가장 많은 액수였다.

바바라 월터스. AFP=News1
바바라 월터스. AFP=News1

월터스는 인터뷰 대상을 섭외하고 그간 알려지지 않은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데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리처드 닉슨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다수의 미국 대통령과 인터뷰했다. 현직 대통령은 아니었지만 트럼프 부부, 바이든 부부와도 인터뷰한 적이 있는 만큼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미국 대통령을 만난 셈이다.

그가 인터뷰한 외국 지도자 중에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영국의 마거릿 대처,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등이 있다.

월터스는 1997년 ABC의 낮 시간대 여성 토크쇼 '더 뷰'를 만들고 2014년까지 스스로 출연하기도 했다.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는 에미상을 12회 수상했으며 그중 11회는 ABC 뉴스에 재직할 때 받았다고 A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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