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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오스템임플란트…그들 나타나면 '주가 폭등', 부작용 우려도

머니투데이
  • 이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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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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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상기업 47곳 전년比 74%↑…증가폭 美·日 제쳐
과도한 경영 간섭·성장 잠재력 저하 등 부작용 발생 우려

행동주의펀드가 등장하면 주가가 치솟는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오스템임플란트, KT&G 등 행동주의펀드가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한 종목들 얘기다. 다음달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비슷한 움직임이 우후죽순 나오는 것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적잖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이날 종가 기준) 들어 에스엠 주가는 58.8% 상승했다. 에스엠은 다음 달 열리는 주총에서 경영권을 둘러싸고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에스엠 현 경영진+카카오' 대 '이수만+하이브' 간 표 대결이 예정됐다.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이 지난해 에스엠과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 간 불공정계약 종료를 이끌어 낸 뒤 최근 경영권 분쟁으로 판이 커지자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발표가 나온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에스엠 주가는 2배가량 폭등했다.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KCGI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한 오스템임플란트도 올 들어 36.57% 급등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행동주의 활동을 전개한 BYC와 태광산업은 각각 31.69%, 9.65% 상승했다.

은행주에 대한 주주환원정책을 요구하는 얼라인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는 JB금융지주는 올해 19.26% 올랐다. 다만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안다자산운용의 한국인삼공사 분리상장을 요구에 맞서는 KT&G는 같은 기간 2.95% 내렸다. 지난달 KT&G가 행동주의펀드들의 주주제안을 거부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급등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불모지로 여겨졌던 우리나라에 '행동주의 바람'이 최근 거세졌다. 인사이티아(Insighti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주행동주의 대상 기업은 총 47곳으로 2021년(27곳) 대비 74% 증가했다. 해외 대비 규모는 작지만 증가폭은 크다. 같은 기간 미국(462곳→511곳)은 10.6%, 일본(66곳→107곳)은 62.1% 늘었다.

다만 행동주의펀드가 언급한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반복되자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이들의 명분은 '주주이익 제고'이지만 주가를 단기 부양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얼라인이 다음 타깃으로 SBS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날 SBS 주가는 장중 한때 17.68% 폭등했다.

KCGI가 지난 10일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응한 점도 그간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사례다. 박우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행동주의펀드 등장으로 주가가 오르는 사례가 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이들이 단기 이익을 위해 기업을 공격하거나 경영에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행동주의펀드가 요구하는 대표적 주주환원정책 중 하나인 배당확대가 기업의 장기적 성장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박 연구원은 "배당 확대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오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줄어 성장 잠재력이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비판을 피하려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피투자 기업에 대한 가치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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