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이노뎁, 작년 사상 최대 매출 "윤석열 디지털 전략 수혜 기대"

영상인식 기반 지능형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전문기업 이노뎁 (11,100원 ▼70 -0.63%)은 지난해 매출액이 764억원으로 전년대비 27% 증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억1000만원으로 같은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스마트 시티 플랫폼에 관한 정부 각 부처의 적극적인 도입 덕분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노뎁은 향후 스마트 시티 플랫폼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영업확대를 통한 실적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1월 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는 △지능형 영상기기 확충과 영상정보 활용 확대 △ 재난안전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 데이터 분산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이 주요추진과제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 역시 △ 데이터 개방 △ 스마트시티 △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이 포함된 디지털 전환 계획을, 국방부는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해 대통령실에 보고한 바 있다.

이노뎁은 지능형 영상 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관련 공공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회사가 선제적으로 투자를 늘려온 덕분에 높은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노뎁은 2021년 상반기 상장 당시 153명이었던 인력이 지난해 3분기 217명으로 40% 이상 늘었다. 인력 대부분이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등의 핵심신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들이다. 이에 대한 여파로 2020년 150억 수준이던 이노뎁의 판매관리비가 247억까지 늘어 65% 이상 증가했지만,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성과를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시티 신기술 관련 투자가 최근 정부의 관련 분야 투자의지와 맞물려 예상보다 일찍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시장에서 공공시장의 성장과 활성화는 기존 캐시카우 사업인 공공분야 매출이 당분간 견고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신규 시장으로의 투자여력 확대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이노뎁은 공공시장 1위 사업자로써 신규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 확대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신기술 개발-시장 지배력 확보-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라는 전형적 '유니콘 성장 전략'을 추구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노뎁 관계자는 "큰 폭의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매출 성장세로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견고한 재무건전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금융부채 역시 현재까지 전혀 없다"며 "이는 공격적 기술투자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민간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유망 AI, 디지털 트윈 벤처기업에 대한 외부 SI(전략적투자자) 투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처 발굴을 위해금융시장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