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 아들' 이유진 반지하 월세방 공개…"240만원으로 싹 바꿨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배우 이유진(31)이 셀프 인테리어한 반지하 월세방을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자취 1년 차 이유진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유진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개고, 눈을 감은 채 커피를 마시며 재즈 음악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반지하 집에 대해 "원래 평범한 주택이었는데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를 보고 직접 집을 꾸몄다는 이유진은 "인테리어 비용이 240만원 정도 들었다. 가구와 바닥까지 포함해서"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원목 가구와 베이지 톤의 주방과 거실에 대해 "손님들이 오면 외국 게스트 하우스에 놀러 온 것처럼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이유진은 "제가 사는 공간이 허름하면 안 된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하더라"며 "일어났을 때 보는 게 엄청 영향을 준다는 걸 알았다. 눈 뜨면 보이는 게 찢어진 벽지와 허름한 콘크리트였다. 보이는 것부터 고쳐야 내일이 변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인테리어에 나섰던 이유를 밝혔다.


이유진은 당시 1년 동안 작품 활동하지 못한 상태라서 철거 일을 하며 돈을 마련했다고. 그는 "일당을 모아 카펫, 선반 등을 구입했다. 그래서 완성되기까지 오래 걸렸다. 가장 의미 있는 시간에 완성된 공간이라 이 집만큼 소중한 곳이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안락한 집 내부와 달리 화장실은 영화 '기생충'을 보는 듯한 상태였다. 이유진은 "반지하라 그렇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5만원이다. 이 집에 두 달 치 월세만 가지고 왔다. '젊은데 한 달에 35만원을 못 만들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유진은 먹을 것을 채워야 한다며 본가로 향하며 "자주 터는 곳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아버지가 배우 이효정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효정은 아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가 하면, 중고 거래로 구매한 물건들을 자랑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이효정은 혼자 사는 아들을 위해 반찬과 과일을 잔뜩 챙겨줬다. 이유진은 본가에 있는 물티슈와 마스크 등 살림살이를 양손 가득 챙겨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 앞에서 쇼핑백이 찢어진 탓에 이효정이 챙겨준 짜장 소스가 쏟아지고 달걀이 깨졌다. 휴대전화도 부서지고 말았다.

이유진은 "휴대전화 보험도 안 들어놨다"며 망연자실하더니 "올해 잘 되려나 보다"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셀프로 꾸민 마당에서 음악을 틀고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한 이유진은 "나만 좋으면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