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관계사, 거래소 이의신청 접수 "의견거절 사유 충분히 소명할 것"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비덴트 (3,320원 ▼60 -1.78%)와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 (1,153원 ▲1 +0.09%)와 인바이오젠 (467원 ▼11 -2.30%)이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에 대한 이의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비덴트와 관계사들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2022사업연도의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의견이 감사범위 제한'이라는 사유로 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어 지난 12일 서울시 금천 가산구에 위치한 비덴트 본사에서 열린 당기 주주총회(연기회)를 통 해 감사의견 거절에 대한 구체적인 사유를 소액주주들에게 추가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당시 비덴트는 "이번 의견거절 결정적 사유는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최근 전달 받은 결정문에서 비덴트가 소유한 빗썸홀딩스 주식이 강종현 회장의 개인 자산으로 소명됨에 따라 이에 대한 추징보전이 내려지면서 감사인으로부터 의견 거절을 받았다"며 "이에 지난 4월 3일부로 법원에 항고 접수를 완료하였으며 향후 제3자 이의의 소 등 회사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모든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비덴트와 관계사는 향후 거래 재개를 위한 전사적인 대응을 위해 금융감독원 출신이자 서울 남부지방 검찰청 검사직을 역임한 임정근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관계사 핵심인력들을 차출해 실질심사 대응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TF는 이번 상장폐지 사유와 관련해 지난 4월 20일자로 비덴트 및 관계사들의 이의신청 접수를 완료하면서 재감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임정근 비상대책위원장은 "먼저 의견 거절이 발생한 데 대해 주주님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 며 "현재 모든 내용을 인지하고 있으며 사업 절차상의 문제점이나 회사의 존속 가능성과는 관련 이 없는 사안인 만큼 충분히 소명하고 가능한 빠른 기간 내에 거래재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