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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60억→870억 금복주...한일 정상 만찬주로 기사회생?

머니투데이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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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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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법주 주요 전통주 라인업. 맨 왼쪽이 경주법주 초특선./사진=금복주 홈페이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방한 때 대통령실이 준비한 만찬주는 '경주법주 초특선'이었다. 대구·경북지역 대표 주류기업 금복주가 만드는 술이다. 통상 대통령 만찬주로 선정되면 수요가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금복주의 매출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경주법주 초특선은 2010년 경주법주가 출시한 최고급 청주다. 국내 최고급 쌀을 55% 깎아내 도정률이 높고 자체 개발 효모를 사용한다. 기온이 높은 시기엔 생산하지 않고 10도 이하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시키는 초저온 장기발효법으로 만들었다. 또 자연적으로 한방울씩 떨어지는 술을 모으는 자루여과방식을 적용했다. 세계 3대 주류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셀렉션에서 2011년 청주부문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술이다.


그동안 대통령실 만찬주로 선정되면 대부분 판매가 급상승했다. 문재인 대통령 시절인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만찬주로 채택된 '풍정사계 춘',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인 '문배주'와 '두견주' 등은 행사 이후 품절사태가 벌어졌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만찬주였던 '솔송주', 평창 동계올림픽 만찬주 '능이주' 등도 인기를 누렸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만찬주였던 6종의 지역와인도 2~3배 판매가 늘어났다. 특히 1세대 수제맥주 기업 세븐브로이맥주는 '강서맥주'가 2017년 기업인들과의 청와대 호프 미팅 때 만찬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곰표맥주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경주법주 초특선을 제조하는 경주법주는 이번 만찬주에 오른 것을 계기로 재도약의 기회가 생겼다고 기대하고 있다. 경주법주의 모회사인 금복주홀딩스의 매출은 연결기준 2016년 16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878억원까지 떨어졌다. 375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 역시 2021년 81억원까지 감소했고, 지난해에도 106억원에 그쳤다.

경주법주 주요 전통주 라인업. 맨 왼쪽이 경주법주 초특선./사진=금복주 홈페이지
경주법주 주요 전통주 라인업. 맨 왼쪽이 경주법주 초특선./사진=금복주 홈페이지
금복주는 2016년까지 성장하다가 그해 여직원 결혼 시 퇴사 강요 사실이 알려지면서 타격을 입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금복주를 조사하면서 창사 이래로 60년간 기혼 사무직 여성이 한명도 예외없이 전원 퇴사했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진로, 참이슬 등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와 처음처럼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칠성음료가 지방 시장 확대 정책을 가속하면서 대구·경북지역 대표 소주인 참소주를 내세우는 금복주도 타격을 입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0년 지역 점유율 84%였던 참소주는 최근 40%대로 낮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금복주는 만찬주 선정을 계기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경주법주 초특선의 연간 생산량이 제한적이어서 판매 증가의 효과는 거의 없지만 양조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만큼 다른 제품으로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복주 관계자는 "경주법주 초특선은 연간 2만7000병만 생산하는데 이미 수요를 맞추지 못하는 제품"이라면서도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소주 품질의 우수성도 드러나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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