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광역철도·GTX-D' 사업 예타 추진한다

고속철 KTX 이음 운행 모습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토교통부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주~나주 광역철도,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등 4개의 사업이 올해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방권 교통망 개선을 위한 '부산~양산~울산'와 '광주~나주' 광역철도사업이 예타를 받는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광역시 노포역과 경상남도 양산을 거쳐 울산광역시 울산역을 잇는 48.78km 연장의 노선이다. 부·울·경 동남권 특화 도시 구축에 기여하고, 울산 KTX역과 연계성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광주광역시 상무역과 전라남도 나주역을 잇는 26.46km 노선이다. 광주·전라권 내 거점 연계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KTX역(광주송정, 나주역) 접근성 강화로 고속철도 수혜지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2021년 8월 5개 지방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을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 중 2개 사업이 이번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고, 나머지 3개 사업(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대구~경북)도 올해 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GTX-D' 노선이라고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도 예타 대상에 포함됐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사업으로 반영된 경기도 김포시 장기역과 부천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인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 수요를 분산,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교통망의 혼잡을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도로 사업 중 영월~삼척 고속도로는 동서간 교통망 구축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구간이다. 해당 구간이 건설되면 국가 간선 도로망의 동서 6축이 완성되고 이에 따라 항만·화물, 친환경 수소사업의 동서 간 연결, 폐광지역 활성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예타 대상 선정은 사업 추진의 첫걸음이다. 예타를 거쳐 철도, 도로 사업의 타당성이 확보되면 기본계획 수립, 설계,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4개 사업들이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 뿐 아니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