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 실적 키움증권…"CFD 영향 제한적"-KB증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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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종목의 주가폭락으로 CFD(차액결제거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 (132,100원 ▲3,400 +2.64%)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키움증권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문제가 된 8개 종목의 CFD 익스포저(위험 노출도)가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우려와 초대형IB(투자은행) 인가 지연 가능성 등으로 키움증권 주가는 부진했다"며 "하지만 CFD 관련 손실이 키움증권에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천리 (90,900원 ▼100 -0.11%), 대성홀딩스 (8,940원 ▼60 -0.67%), 서울가스 (56,800원 ▼100 -0.18%) 등 일부 종목은 최근 CFD 계좌를 이용한 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CFD 계좌에서 발생한 원금 초과 손실분을 투자자로부터 회수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손실을 떠안아야 한다. CFD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이번 사태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 2월말 기준 키움증권의 CFD 잔액은 5181억원으로 교보증권(6131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이익 체력을 감안하면 CFD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재무적 부담은 적을 것으로 봤다. 그는 "CFD 관련 최종 손실 규모는 미수채권 회수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키움증권의 별도기준 자본이 4조2000억원 수준이라는 점과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감안할 때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2915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최대 실적을 시현했다"며 "대규모 채권평가이익과 경쟁사 대비 우수한 브로커리지(주식 중개 수수료) 수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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