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환 "19살 '샤방샤방' 작곡 후 입대…제대하니 집 한 채 돈 쌓여"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화면

작곡가 김지환이 19살 때 '샤방샤방'을 작곡해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는 '알고보니 혼수상태'로 활동중인 작곡가 김지환, 김경범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붐은 두 사람을 "히트곡 조물주"라고 소개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로 활동 중인 두 사람은 가수 영탁의 '찐이야', 이찬원의 '시절인연', 조항조의 '고맙소', 양지은의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송가인의 '가인이어라', 진해성의 '단짠'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었다고.

이에 붐은 "저작권 등록된 것만 900곡이 넘는다고 한다"며 감탄했다.

/사진=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 방송 화면

MC 장민호는 김지환에게 "19살 때 '샤방샤방'으로 데뷔한 것 아니냐"며 "그러고 군대에 다녀왔는데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하게 쌓여 있었다더라. 항간에 듣기로는 집을 (살 정도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지환은 "제가 고3때 ('샤방샤방'을) 만들었다"며 저작권료 수입에 대해선 "조그만 집 한 채"라며 어마어마한 수준임을 밝혔다.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또 다른 작곡가인 김경범 역시 수지가 부른 드라마 '구가의 서' OST인 '나를 잊지말아요' 등 OST만 500곡 정도를 작곡한 인물이었다.

김지환은 "OST계에서는 (김경범이) 7년 동안 가장 많은 작업을 한 작곡가였다. '이 형과 작업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만나게 됐다"고 두 사람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붐은 "두 사람은 사기꾼이었다?"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물었다.

김경범은 "첫 만남이었는데 카페에 있었는데 저는 곡 작업 때문에 태진아 선생님과 통화하고 있었다. 오른쪽을 보니 한 어린 친구(김지환)가 송대관 선생님하고 통화를 하더라. 그래서 '저 친구는 분명 사기꾼이구나. 어린 친구가 송대관 선생님과 통화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짜고 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만난 게 너무나 신기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맞춤 전문 재단사라 불릴 정도로 곡 의뢰에 진심이라고 했다. 김경범은 "가수 분께 곡 의뢰를 받으면 그 가수의 영상을 수백 번은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