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국물포럼과 '해양오염 주범' 미세플라스틱 줄인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6일 오후 LG전자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사진 = 뉴시스

LG전자가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한국물포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와 한국물포럼은 이날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세플라스틱 저감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 남궁은 부총재,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 김태완 LG전자 H&A사업본부 세탁기사업담당 상무 등이 참석했다.

LG전자와 한국물포럼은 협약을 통해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고객 참여 프로세스와 환경 관련 연구개발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또 LG전자가 개발한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도 소개할 예정이다.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는 LG 트롬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6모션으로 섬세한 세탁을 구현한 모드다. 세탁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세탁 과정에서 옷감의 마찰로 생기는 미세플라스틱을 최대 70% 감소시킨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세탁시 발생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전 세계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35%를 차지한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UP가전' 트롬 세탁기에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를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제공 중이다. 공개 1달 만에 다운로드 건수가 2000건을 넘어섰다. LG전자는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경품 제공, 기부금 전달 등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외에도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활동을 다방면에서 추진하고 있다. 물에 녹으면 무기질 이온 상태로 변해 바닷속 미세조류·해조류 성장을 돕는 수용성 유리 파우더도 개발했다. 유리 파우더는 오븐 내부에 적용하는 등 사용처를 늘려가고 있다.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부사장)은 "미세플라스틱 케어 코스뿐만 아니라 고객이 일상생활에서 가전을 사용하면서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 실현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