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엔터, 역대 최대이익 기대…아이유·박보검 주연작 넷플 공급-하나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하나증권은 팬엔터테인먼트 (2,920원 ▲55 +1.92%)가 올해 역대 최대 이익을 앞두고 있다고 13일 내다봤다. 작품들이 올해 연달아 제작되고 있고 영화·음반 등 기타 사업 확장도 이뤄지며 실적 변동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이다.

팬엔터테인먼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3% 증가한 240억원, 영업이익은 873%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부터 인식된 '꽃선비 열애사'의 잔여분과 '돌풍', '국민사형투표'가 진행률 기준으로 일부 인식됐다.

1분기 가파른 실적 개선을 보인 가운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앞두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최대 기대작인 아이유, 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4월 넷플릭스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한국에서 가장 비싼 텐트폴(대작)들의 제작비는 500~600억원 사이로 추정되는데 '폭싹 속았수다'는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방송사의 부진한 광고 업황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비용 통제 기조로 편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긍정적인 모멘텀(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2분기부터 작품들이 모두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해 전 분기 대비 두배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하반기에 반영되는 작품들의 이익률이 좋아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에도 가시적인 이익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를 포함해 4~5개의 작품을 계획 중"이라며 "드라마 제작 외에도 영화, 음반 등 기타 사업을 통해 실적 변동성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