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점도표 하반기 '기준금리 5.6%' 상승전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4일(현지시간) 6월 정례 FOMC(공개시장위원회) 결과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지만 연내 기준금리를 현재보다 높은 5.6%까지 올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6월의 동결이 최종적인 금리인상 사이클은 아니며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두 차례 인상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장에선 이른바 점도표(dot-plot)라는 예측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6월 FOMC 결과 연준 위원 18명은 2023년 금리에 대한 기대치를 점도표로 표시했다. 4명의 위원은 올해 한 차례 금리인상 의견을 보였고, 9명은 2번을 주장했다. 2명의 회원은 3번의 인상을 얘기했고, 마지막 한 명은 4번을 말했다. 올해 더 이상 금리인상을 하지 말자는 의견은 2명이었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4.6%, 2025년에는 3.4%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번(3월)에 공개된 점도표에서 각각 4.3% 및 3.1%로 예측했던 것보다 높아진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기에 고금리가 더 이어져야 한다는 중론이다.

연준 위원들은 대신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높였다. 경제 예측 추정은 GDP(국내총생산) 기준 3월에 0.4%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1% 가량으로 높아졌다. 미국의 소비력이 꺾이지 않고 있어 경제성장이 3월에 비해 두 배 이상이 될 거란 예측이다.


실업률 예상은 보다 낙관적인데, 3월의 4.5%에 비해 연말까지 4.1%의 비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연준은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가 올해 말 3.9%까지 낮아지고(5월 5.3%) 헤드라인 CPI는 같은 시기 3.2%(5월 4.0%)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각각 3.6%와 3.3%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