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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아들이 쏜 총에 맞았다"…신고한 美 임신부 엄마, 결국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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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아들이 쏜 총에 맞았다"…신고한 美 임신부 엄마, 결국 사망

머니투데이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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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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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30대 임신부가 자신의 두 살배기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에 사는 임신 33주 차였던 로라 일그(31)가 총격으로 사망했다.

일그는 자신의 2세 아들이 실수로 쏜 총에 등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격 이후에도 한동안 의식이 있던 일그는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일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다행히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뱃속 아기는 구할 수 있었지만, 일그는 수술을 마친 뒤 몇 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일그가 빨래를 하는 동안 그의 아들은 평소 잠겨 있던 침실에 들어가 총을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침실에서 9mm 권총 등 장전된 총기 3정을 확보했다. 총기 소유자는 사고 당시 외출 중이던 남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는 어린아이가 장전된 총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사람을 향해 쏘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텍사스 휴스턴에서 3세 여자아이가 권총으로 자신의 4세 언니를 쏴 숨지게 했다. 당시 아이들의 부모를 포함해 성인 5명이 집에 있었지만, 총기가 있던 침실에 아이들을 방치해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미국 가정의 약 40%가 총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대학원 연구에 따르면 총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는 가정은 전체 총기 소유 가정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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