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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CDO 회사가 목표"…삼바 출신 프로티움사이언스 CEO 포부

머니투데이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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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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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 인터뷰
30년 공정개발 전문가, 4월 대표 취임
신약허가 경험자들 포진…'A' 역량 자신

바이오 의약품은 통상 기업이 발견한 초기 후보물질에 맞춰 세포주를 배양하고, 이중 약효가 있다고 판단했던 단백질을 골라낸 다음, 해당 후보물질에 대해 약효가 있는지, 부작용은 없는지 확인하는 임상을 거쳐, 당국이 '판매해도 되는 약'이라고 승인해줬을 때 상용화 된다. 이 과정에서 CDO(위탁공정개발), CMO(위탁개발생산), CRO(임상시험수탁) 등 다양한 개념이 쏟아진다. 이중 CDO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때 임상 시료를 생산하고, 허가당국에 '자사 후보물질은 이렇게 생겼다', '성질은 이렇다', '해로운 물질은 없다' 등을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 임상 시료에 대한 허가를 받는 역할"이다. 신약 개발의 주춧돌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동안 회사 자체적으로 충당해왔던 역할이지만 최근엔 외주를 찾는 경향이 늘었다. 후보물질이 1개인 바이오벤처가 수십명을 직접 고용하는 것보단 CDO와 손을 잡는 게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전문업체로 결과물의 전문성, 정확도 또한 담보된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 /사진제공=프로티움사이언스
안용호 프로티움사이언스 대표 /사진제공=프로티움사이언스

신약 개발업체 티움바이오 (7,880원 ▼190 -2.35%)는 2년 전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를 만들어 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A(Analysis·분석)를 더한 'CDAO'란 신조어를 제시하면서 경쟁사와 차별점도 강조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185건, 96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순항했다. 올해 초 12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안용호 대표가 2대 대표로 취임했다. LG생명과학, 한화케미칼 개발총괄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R&D장 및 사업부장(상무) 등을 역임한 공정개발 전문가다. 안 대표는 "김훈택 대표의 비전, 일관성에 설득됐다"며 "30년 가까이 한 일, 내가 제일 잘하는 분야에서 못다 피운 꽃을 피워보겠단 다짐으로 왔다"고 웃었다.

바이오 산업에서 'A'가 가진 중요성, 이를 구현해낼 프로티움사이언스의 역량에도 확신이 컸다. 안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도 프로티움사이언스가 잘한단 얘기는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공정개발 전문가로 30년간 단백질을 만들어 허가를 받고, 미국에 기술수출을 하고, 유럽 등 전 세계 공장을 다녔다. 항상 미국 FDA(식품의약국) 등에서 중요하게 보는 건 '만든 약이 정말 그 기능을 하느냐'였다"며 "투여하는 약은 순도가 높다고는 하지만 높아야 99%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구조가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1%가 사람에 해로울지 아닐지 예측하는 분석(A)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분석은 똑같은 기기로 진행해도 해석을 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자사에는 한미약품, 삼성바이오에피스, SK케미칼, GC녹십자 등에서 FDA나 식약처와 소통하면서 신약 허가를 진행한 경험이 많은 인력들이 대거 모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우리는 규제당국에서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결과에 대한 해석 뿐만 아니라 위험을 잘 분석해 회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는 역량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지난 2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CMC(화학, 제조 및 제어) 전략컨설팅 지원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물질 종류도 많다. 안 대표는 "백신, 보톡스, ADC(항체-약물접합), mRNA(메신저리보핵산), 엑소좀 등을 커버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에서 이 정도 범위를 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고 했다.

고객이 상업화 일정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다음 단계인 M(생산) 역량 역시 갖췄다. 동아쏘시오홀딩스 (108,600원 ▼300 -0.28%)의 CMO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아직 생산 서비스를 직접하지 않는다. 안 대표는 "당장이라도 A라는 물질 들어와서 공정개발이 끝나면 바로 생산할 수 있도록 에스티젠바이오와 문서를 통일하고, 기술 이전을 위한 절차들을 사전에 만들어놓고 있다"며 "실제로는 같은 회사처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넥스 등 다른 회사에 생산 업무를 맡기고 싶다고 하면 이 역시 가능하다"며 "이를 위한 기술이전 절차도 만들어놨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고객사에 사람, 기술 등 필요한 무엇이든 해드리겠다고 한다. 실제 구현할 수 있기에 전하는 말"이라며 "함께 일하는 입장으로 고객의 일을 바라보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프로티움사이언스만이 가진 다양한 차별점은 고객사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다. 안 대표는 "향후 매출 1조원이 넘고, 영업이익률은 40% 전후인 CDO 회사로 키우고 싶다"며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프로티움사이언스만의 기술을 만들고 외형과 내실을 갖춘 성장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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