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틀만 호남행…김기현 "'볼매'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국민의힘이 호남지역 국민들로부터 '볼매(볼수록 매력있다)'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무엇보다 집권당이 된 만큼 집권당이 호남 주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진정성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과 예산 지원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호남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전북 익산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한 지 이틀 만에 호남을 찾았다.

김 대표는 "제가 당 대표 되고 제일 많이 방문한 게 호남이다. 제 지역구보다 더 많이 갔던 것 같다"며 "신임 지도부 선출되고 제일 먼저 현장 최고위 열었던 것도 전북 전주이고 5·18 기념일에 2년 연속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금년엔 하루 전날 최고위 지도부가 내려와 전야제에 참여하며 호흡을 나눴다"고 친호남 행보를 열거했다.

김 대표는 "그제 익산에서 수해 봉사를 했는데 그때 저도 놀랐다. 광주 전남북 시도당원은 물론 수도권 전국 거의 모든 시도 당원이 봉사에 참여했다"며 "계획은 350명 했는데 막상 가보니 1000명 넘어서는 분들이 오셔서 준비한 장비들이 모자라 애를 먹었을 만큼 당원 동지들이 많이 봉사에 참여했다. 우리 당이 가진 호남에 대한 진실한 마음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도민들이 내년에도 또 이런 피해가 생기지 않느냐는 보장이 있냐고 하는데 굉장히 공감한다"며 "내일 고위당정회의에서 항구적인 자연재해 치수 대책 강구 방안을 모색해 발표하려 하는데 시간이 걸려도 꼭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수해 당한 분들을 빨리 지원하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피해보상을 적극 챙기고 도당 위원장들 말씀 주셨듯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가 안 된 지역이 아직 심사 중인데 최대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전북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만금과 관련해선 "지난해 12월 남북도로가 개통되고 2단계 구간이 바로 어제 개통됐다. 새만금 십자도로망이 비로소 완성된 것"이라며 "여의도 2.8배 면적의 투자진흥지구에서 창업하거나 사업장을 신설하는 기업은 법인세 소득세를 3년간 면제하게 하고 이후 2년간 50% 감면받는 실로 파격적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에선 경제적 효과가 15조9000억원에 육박할 거라 보고 고용 창출만 8만명으로 예상했다"며 "2013년 새만금청이 설립됐는데 지금까지 1조8000억원 투자 유치가 있었지만 그중에서 80%가 넘는 6조6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배숙 신임 전북도당 위원장은 "지난 25일 수해 지역 복구 봉사에 이어 이틀 만에 최고위로 전북을 찾아준 지도부에 감사하다. 특히 새만금 개발 주축인 새만금개발청에서 열린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했다. 또 "긴급재난 지역에서 빠진 곳이 있다.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김제 죽산면 이외 김제지역과 부안 등의 추가 지정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수해 봉사에) 국민의힘 당원들이 무려 1100명 오셔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땀흘려 수고해줬다"며 "이렇게 많이 올지 몰라 주민들 반응도 좋았다. 주민들 중 당원들의 진지한 봉사에 감동해서 난생 처음 눈물 흘렸단 감사 전화도 받았다"고 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부안 이즈 레디, 이렇게 얘기한다. 전 세계 청소년 문화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며칠 남지 않았다"며 "91년도에 고성 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이 혼신의 노력과 만반의 준비를 마친 걸로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