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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를 때 됐다, 항공·조선주 올라탄 국민연금

머니투데이
  •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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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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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과 달리 장기투자 경향
실적 개선될 바닥주에 베팅
삼성重·현대百 등 대거 매수
'악재' GS건설 지분 대폭↓

국내 최대 기관 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 그동안 증시에서 소외받았던 '바닥주'를 싹쓸이하고 있다. 이차전지에 혈안이 된 일반 투자자들과 다른 모습이다. 그에 반해 악재가 끼고 전망이 어두운 종목들에 대해선 거침없이 지분을 줄여나간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일부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들의 지분을 조정했다고 전날(1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그동안 줄하락하던 종목들을 저가 매수했지만 악재가 낀 종목들은 팔아치웠다.

그중 업황 둔화로 주가가 바닥을 찍던 현대백화점(지분율 6.93%→8.15%), 대한항공(6.27%→7.32%), 호텔신라(9.42%→9.92%), S-Oil(6.91%→7.29%) 등의 종목들을 대거 사들였다. 대한항공의 경우 2021년부터 여객 수요 감소로 실적과 주가가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업황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국민연금도 지난달 12일 대한항공 주식 380만6090주를 사들였다.

슈퍼사이클(초호화 업황)이 시작됐다고 평가받는 조선주(株) 역시 대거 사들였다. 국민연금은 지난 5월23일 삼성중공업의 지분율을 6.02%에서 7.04%로 늘린 데 이어 7월17일 다시 8.05%로 더 늘렸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6.01%→6.38%), HD한국조선해양(5.74%→6.8%), HSD엔진(6.11%·신규취득) 등도 최근 국민연금의 지분이 늘어났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준의 신조선가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메탄올 D/F 추진선 발주 계획이 발표되면서 조선주 주가 상승 동력에 힘을 싣고 있다"고 했다.


이차전지를 추격 매수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방식과 차이가 난다. 장기투자를 주로 하는 국민연금은 향후 실적 개선이 뚜렷해 보이는 종목을 중점적으로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

지난 2분기 국민연금은 전력기기, 기계, 조선, IT(정보기술) 등의 종목을 대거 매수했다. 그중 전력기기 업체 효성중공업의 지분율을 4.18%포인트 대폭 늘렸다. 지분율을 늘린 108개 기업 중 상향 폭이 가장 컸다.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한 효성중공업은 상한가 가까이 오르며 신고가를 찍었다.

반면 악재가 낀 종목들은 거침없이 지분율을 줄였다. 국민연금은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던 GS건설의 지분율을 최근 9.94%에서 7.35%로 대폭 낮췄다. 주식 보유 목적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는 차익실현, 단순 의결권 행사를 목적으로 한 단순투자와 다르다. 경영권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없으나 지배구조 개선,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할 수 있다. 국민연금이 보유 목적을 바꾼 건 적극적인 주주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GS리테일(9.98%→8.96%), HDC현대산업개발(6.5%→5.49%), CJ대한통운(8.77%→7.96%) 등의 종목들을 팔아치웠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에 대해 "2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1.5%로 예상하는데 이는 1분기 3.2% 대비 부진한 성과"라며 "8~9월에 7월 수준의 폭우가 오지 않는다면 하반기 편의점 사업과 GS리테일의 기존점 신장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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