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순자산 5000억원 돌파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7,175원 ▼55 -0.76%)' ETF(상장지수펀드) 순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종가 기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순자산은 583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순자산 규모가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장일 이래로는 13 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이 압도적인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TIGER 2차전지소재Fn' ETF는 지난달 13일 상장 당일에만 개인 순매수 378억원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국내 ETF 역사상 상장일 개인 순매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2차전지 관련 ETF 13종 중에선 7월 한 달간 개인 누적 순매수 1위(4209억원)를 차지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2차전지소재Fn' ETF의 양극재 및 수직계열화 기업에 대한 높은 투자 비중을 매력 요인으로 꼽았다. 이 ETF는 기존 2차전지 소재 관련 지수에 비해 양극재와 수직계열화에 중점을 둔 'FnGuide 2차전지소재 지수'를 추종한다.

2일 기준 해당 ETF의 양극재 관련 기업 비중은 약 90%로 국내에 상장된 2차전지 ETF 중 가장 높다.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용량과 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소재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초창기부터 2차전지 ETF에 집중해온 만큼 앞으로도 2차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IGER 2차전지소재Fn' ETF 뿐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관련 ETF 4종이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TIGER 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 (3,900원 ▼65 -1.64%)' ETF는 7월 한 달 수익률 41.6%로 국내 상장된 ETF 중 전체 1위를 차지했다. 'TIGER 2차전지테마 (23,590원 ▼160 -0.67%)' ETF와 'TIGER KRX2차전지K-뉴딜 (13,130원 ▼145 -1.09%)' ETF도 각각 27.28%, 22.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