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코스피 2600선…기관 매도세에 코스닥도 900선 붕괴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증시를 끌어올린 2차전지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하락세를 보인다.

7일 오후 2시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6포인트(0.71%) 내린 2584.2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0억원 1207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163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인터넷서비스 업종과 반도체가 강세를 나타낸다. 오는 24일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NAVER (174,800원 ▼3,200 -1.80%)가 5%대 강세를 보인다. SK하이닉스 (191,800원 ▲1,800 +0.95%)는 2%대 강세를, 카카오 (39,800원 ▼750 -1.85%)는 1%대 강세를 보인다. 삼성전자 (80,900원 ▲500 +0.62%)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자동차, 바이오 업종은 동반 하락 중인 가운데 2차전지 업종의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915,000원 ▲44,000 +5.05%), 셀트리온 (200,000원 ▲800 +0.40%)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현대모비스 (225,500원 0.00%)는 1%대 약세를 현대차 (243,500원 ▼8,000 -3.18%)와 기아 (112,100원 ▼2,900 -2.52%)는 각각 2%대, 3%대 약세를 보인다. 삼성SDI (339,000원 ▼4,500 -1.31%)는 2%대 약세를, LG에너지솔루션 (325,000원 ▼7,500 -2.26%)은 4%대 약세를 나타낸다. POSCO홀딩스 (356,500원 ▲1,000 +0.28%)와 포스코퓨처엠 (209,000원 ▼17,000 -7.52%)도 각각 5%대, 8%대 약세로 지난 2주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보다 2차전지 중심의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하는 가운데 시총 상위단에서 2차전지 가치사슬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해 코스피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9포인트(2.41%) 내린 896.34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3194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8억원, 89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140,700원 ▼2,300 -1.61%)가 3%대 강세를 카카오게임즈 (18,490원 ▲150 +0.82%)와 펄어비스 (44,650원 ▲250 +0.56%), 에스엠 (69,800원 ▼200 -0.29%)이 1%대 강세를 보인다. JYP Ent. (53,200원 0.00%)는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HLB (79,200원 ▼800 -1.00%),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HPSP (32,000원 ▼550 -1.69%), 셀트리온제약 (98,400원 ▲3,100 +3.25%)은 1%대 약세를 나타낸다.

그간 코스닥 지수를 견인했던 엘앤에프 (114,000원 ▼1,300 -1.13%)는 7%대 약세를 에코프로비엠 (174,000원 ▼6,900 -3.81%)은 9%대 약세를 보인다. 에코프로 (94,400원 ▼1,600 -1.67%)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7000원(9.97%) 내린 105만7000원에 거래 중으로 황제주의 자리가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