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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유커, 그리웠어" 화장품·면세점·카지노 '上,上,上'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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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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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따이궁 대기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롯데면세점 따이궁 대기줄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주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한때 한국 소비의 큰 축을 맡았던 중국 유커(游客)의 귀환에 잃어버린 7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화장품제조 (23,550원 ▼250 -1.05%)는 전일대비 7050원(29.87%) 뛰어 3만650원을 기록했다. 리더스코스메틱 (2,330원 ▼45 -1.89%)제이준코스메틱 (5,680원 ▼10 -0.18%), 코리아나 (2,850원 ▲15 +0.53%), 한국화장품 (6,550원 ▼40 -0.61%), 토니모리 (4,110원 ▼30 -0.72%), 잇츠한불 (11,950원 ▼120 -0.99%), 뷰티스킨 (17,330원 ▲20 +0.12%), 마녀공장 (24,150원 ▲400 +1.68%), 오가닉티코스메틱 (129원 ▼3 -2.27%)까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클리오 (29,300원 ▲300 +1.03%)에이블씨엔씨 (7,180원 ▼20 -0.28%)도 모두 22%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맥스 (111,400원 ▼1,100 -0.98%)연우 (13,650원 ▲20 +0.15%)도 각각 19%, 15% 급등했다.

대형 화장품주도 간만에 기지개를 켰다. 아모레G (28,000원 ▼200 -0.71%)는 전일대비 5800원(20%) 급등해 3만4800원에 마쳤고 LG생활건강 (333,500원 ▲2,000 +0.60%)은 13%대, 아모레퍼시픽 (131,100원 ▼1,800 -1.35%)은 7%대 상승해 마감했다.

면세점 관련주 중에서는 호텔신라 (65,700원 ▲1,100 +1.70%)가 1만2800원(17.30%) 급등해 8만6800원을 기록했고 현대백화점 (51,000원 0.00%)글로벌텍스프리 (4,380원 ▼135 -2.99%)도 15%대 강세를 나타냈다. 신세계 (169,300원 ▼300 -0.18%)는 9%대, 롯데쇼핑 (76,800원 0.00%)은 5%대 올랐다.

실적이 회복하긴 했지만 중국인 큰 손 고객들의 부재에 주가가 내리 하락했던 카지노주도 반색했다. 이날 롯데관광개발 (9,980원 ▲40 +0.40%)은 전일대비 3080원(29.99%)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GKL (13,170원 ▼30 -0.23%)은 20%대 급등했고 파라다이스 (13,340원 ▼120 -0.89%)는 18%대 강세를 보였다.

중국국기
중국국기
중국 문화여유부는 이날 한국, 미국, 일본 등 7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자국민들의 단체 관광 상품 이용을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주 한국행 단체 관광객들의 비자 발급 중단도 해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인의 중국 입국 시 지문 채취도 면제할 계획이다.

중국의 한국향 단체 비자 발급이 허용되는 것은 2020년 1월 발급 중단 후 3년 7개월만이지만, 사실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발길이 끊긴 것은 그보다 3년 전인 2017년부터다. 당시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발급이 중단된 이후 잠시 풀렸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또다시 길이 막혔다. 한때 연 800만명에 달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유커 특수를 누렸던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주들은 줄줄이 주가와 실적 모두 하락했다.

그나마 화장품주들은 K뷰티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중국 외에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개척했다. 면세점들도 해외 진출이나 입국장 면세점, 국내 면세점 등으로 눈길을 돌렸다. 그러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했던 카지노주들은 일본 VIP와 양대 축이었던 중국 VIP들의 부재에 아쉬움이 가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허용되면 그간 비었던 퍼즐을 맞출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진다. 중국 관광객 비중이 컸던 아모레G, LG생활건강 등 대형기업들은 물론, 화장품 매출이 컸던 면세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 제공=파라다이스그룹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 제공=파라다이스그룹

외국인 전용 카지노 기업들은 2017년을 최고점으로 내리 하락세를 보였던 터라 중국인 관광객 재개 기대감이 크다. GKL의 전날 주가는 1만3200원으로 2017년 최고가(3만4150원) 대비 약 3분의 1토막이 나 있는 상태였다. 파라다이스도 2017년 최고가(2만8000원) 대비 전일(1만4450원) 반토막 상태였다. 실적은 점차 회복됐지만, 중국인의 공백에 투자심리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공백기 동안 카지노들은 뼈를 깎는 변화를 이뤘다. 중국인의 부재를 일본인 VIP로 메꾸고, 비용 절감 등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덕분에 현재 카지노주 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7월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없었지만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난 덕분이었다. 제주도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내 위치한 외국인 전용 드림타워 카지노는 2021년 7월 개장 후 줄곧 입장객 수가 월평균 5000여명이었던 것에서 현재는 약 2만3000명까지 늘어났다. 덕분에 7월 카지노 매출액은 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뛰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파라다이스도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한 호실적을 내놨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2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파라다이스는 2분기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 7월 300억원이었던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500억원대로 높아졌는데, 이를 달성했다. GKL 역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한 100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해 11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없이도 호실적을 달성한 카지노주들에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진 셈이다. 증권업계도 올해 카지노 업황을 낙관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주 매출의 두 축이 일본과 중국이었는데, 그동안 일본인 VIP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실적이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낮아진 눈높이에 맞춘 것이고 과거와 비교할 때 아주 좋다고 할수 없었는데 이제 좋아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시장 기대 대비 더딘 방문객 수 회복 속도 탓에 카지노 사업자들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며 "코로나19 이전보다 영업시간과 테이블 수가 늘어났는데 이에 따른 외형 성장을 아직 누려보지 못했기에 추가 실적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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