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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온다" 면세·호텔·카지노...업계도, 주가도 '들썩'

머니투데이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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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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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손을 흔들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2017년 12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손을 흔들며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제한을 전격 해제하면서 호텔과 카지노는 물론 여행업과 면세 업계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에도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1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문화여유국은 이날 한국과 일본 등 70여개 국가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키로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그간 우리나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문제 삼아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2017년 3월부터 한국 단체관광 비자발급을 중단했다. 이번에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 발급을 공식 재개하면 6년 5개월 만에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가 돌아오는 셈이다.

면세업계에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올 초부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면세업계는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었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 수는 2월 이후 꾸준히 늘고 있지만 매출은 오히려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일본·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중국 단체 관광객보다 상대적으로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가 낮은 탓이다. 지난해 6월 154만원이었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가 1년 새 59만원까지 낮아졌다.
"유커 온다" 면세·호텔·카지노...업계도, 주가도 '들썩'

면세업계는 유커가 돌아올 경우 코로나19 이전으로 면세점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유커의 객단가는 개별 관광객의 3배 이상"이라며 "유커들이 들어올 경우 면세업계 전반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세업계는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시즌에 맞춰 유커가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보고 있다.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이 재개되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제주공항 국제노선이 주 100회 정도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주 174회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카지노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호텔 객실과 레스토랑, 쇼핑몰 등 드림타워 전 분야 매출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카지노 업계는 벌써부터 손님 맞을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올해 증가 추세에 있는 중국 VIP 드롭액(카지노칩 환전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에 맞춰 고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K-컬처 이벤트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커의 발길이 끊긴 동안 카지노 업계는 뼈를 깎는 변화를 이뤘다. 중국인의 부재를 일본인 VIP로 메꾸고, 비용 절감 등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덕분에 현재 카지노주 실적은 코로나19 이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국인 없이도 호실적을 달성한 카지노주들에 마지막 퍼즐까지 맞춰진 셈이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구. /사진=뉴스1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구. /사진=뉴스1
호텔업계에선 5성급 호텔들보다 그간 중국 단체관광객 수요가 줄어 큰 타격을 입은 3~4성급 호텔들의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5성 대형 호텔들의 경우 이미 중국 수요 없이도 만실"이라면서 "그간 유커에 의존했던 명동이나 동대문 쪽의 가성비 호텔들이 중국 단체관광 재개시 가장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기대감에 화장품, 면세점, 카지노주들이 일제히 날아올랐다. 롯데관광개발이 상한가(1만3350원)를 기록했고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2620원 오른 1만7070원(18.13%), GKL(그랜드코리아레저)는 2700원 오른 1만5900원(20.45%)로 장을 마감했다.

면세점과 호텔업을 함께하는 호텔신라 주가 역시 1만2800원 오른 8만6800원(17.3%), 여행업계 1위 하나투어도 4800원 오른 5만2800원(10%)으로 거래가 마감되는 등 관련 업종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한국화장품제조는 전일대비 7050원(29.87%) 뛰어 3만650원을 기록했다. 리더스코스메틱과 제이준코스메틱, 코리아나, 한국화장품, 토니모리, 잇츠한불, 뷰티스킨, 마녀공장, 오가닉티코스메틱까지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클리오와 에이블씨엔씨도 모두 22%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맥스와 연우도 각각 19%, 15% 급등했다.

대형 화장품주도 간만에 기지개를 켰다. 아모레G는 전일대비 5800원(20%) 급등해 3만4800원에 마쳤고 LG생활건강은 13%대, 아모레퍼시픽은 7%대 상승해 마감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기대 대비 더딘 방문객 수 회복 속도 탓에 사업자 전반의 주가가 지지부진했다"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늘어난 영업시간 및 테이블 수에 따른 외형 성장을 아직 누려보지 못했기에,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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