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트원, 사우디 군수기업 SAMI와 모의훈련시스템 등 협력 강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지난 17일, 사우디 아라비아 SAMI 본사에서 에이트원 이진엽 대표(오른쪽 세번째)와 브루스 정 의장(오른쪽 첫번째)이 SAMI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AMI

에이트원 (229원 ▲6 +2.69%)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이진엽 대표를 비롯한 방문단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군수기업(Saudi Arabian Military Industries, 이하 SAMI)을 방문해 CBT 훈련 시스템 및 전기차량 관련 기술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SAMI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공공투자기금(PIF)이 2017년 세운 국영 군수업체로 무인항공기 등 항공 시스템, 군용차량, 탄약과 미사일, 통신 시스템, 레이더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이트원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관계자 및 SAMI 관계자를 예방한 자리에서 전자식 기술교범, 훈련 시뮬레이터 등 방산 기술을 선보였으며, 향후 사우디 국방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외에도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람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블록체인 클러스터 조성, 전기차 충천 시스템 구현 및 현지 전가치 쇼룸 설치 등을 협력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에이트원의 SAMI 방문은 글로벌허브 모하마드 카삽 대표와 미들이스트인베스트먼트 및 에이트원 의장인 브루스정이 적극 추진한 결과 성사됐다. 에이트원 대표단은 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를 다시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 모델을 확정할 방침이다.

브루스 정 의장은 "사우디 정부는 방위산업 육성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한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라면서 "이번 방문으로 세계적 수준의 한국 방산 시스템을 소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우디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부분에서도 좋은 협력 성과가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韓-사우디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