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TV' 유럽 시장 출시

LG전자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사진은 대표 모델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97형 올레드 TV./사진=LG전자

LG전자 (98,300원 ▲700 +0.72%)가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리즈를 이달 북미에 이어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4K·120Hz(헤르츠)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세계 최대 97형과 83형·77형 무선 올레드 TV 시리즈 공급을 확대해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대표 모델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모델명: 97M3, 화면 대각선 약 245㎝)은 무선 AV전송 솔루션을 적용해 전원 외 모든 선을 없앴다. 이 제품은 TV와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제로 커넥트 박스'로 구성된다. 제로 커넥트 박스는 약 10미터(화면 정면 기준) 내에서 4K(3840×2160) 해상도, 120Hz 주사율의 고화질 영상을 무선으로 전송한다.

해외 매체는 LG전자의 무선 올레드TV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미국 매체 톰스가이드는 올해 최고의 신제품에 선정하고 "공간을 깔끔하게 만들고 싶어 하는 고객에게 완벽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미국 매체 트와이스는 "LG전자의 걸작(Masterpiece) 올레드 TV에 적용된 무선 기술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뛰어난 시청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호평했다.

LG전자는 이달 북미·유럽 시장에 출시한 신제품(모델명: QNED75)을 포함해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인 'LG QNED TV'를 올해 6개 시리즈 22개 모델 라인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75형 이상 모델이 절반 가량이다. LG QNED TV에는 퀀텀닷과 나노셀 물질을 동시에 활용한 독자 고색재현(WCG)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로 정교한 색감을 표현한다.


LG전자는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LG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기반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기존의 TV 제품 경쟁력에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을 강화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무료 콘텐츠 서비스인 'LG 채널'은 글로벌 맞춤 콘텐츠로 가입자 수가 지난해 초 약 2000만 명에서 현재 약 5000만 명까지 늘었다. 미국에선 대학체육협회(NCAA)의 미식축구·농구 경기를, 유럽에선 OTT(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 라쿠텐 TV의 영화·드라마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올해 △마스터클래스·유데미 등 교육 콘텐츠 △엑서사이트·엑스포넨셜플러스 등 홈트레이닝 콘텐츠도 추가됐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세계 최초의 무선 올레드 TV와 프리미엄 LCD TV를 앞세워 전 세계 고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초대형 시청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비롯해 LG 올레드 에보, LG QNED TV, LG 스탠바이미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