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로틱스, 국립재활원 돌봄로봇 R&D 사업 선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휴로틱스가 최근 국립재활원의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장애인구 증가에 따른 돌봄 수요 증가 및 돌봄 인력 부족 등 관련 문제를 로봇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중증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일상을 지원, 돌봄 부담을 줄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게 목표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휴로틱스가 진행하는 과제는 '인공 근섬유 내장 의복형 장애인 거동 보조 유연 착용형 돌봄 로봇 개발'이다. 아주대(고제성 교수)를 주관으로 연세대(구수민 교수)와 휴로틱스(양승태 부대표)가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사업의 지원금은 5년간 18억원 규모다.

이번 과제에서 아주대는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구동기를 개발하고, 연세대는 유연 소재를 이용한 의복을 만들 계획이다. 휴로틱스는 제품의 환자 보행 개선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프로토콜 사전 조사 및 프로토콜 설계, 임상 검증을 통한 효과 검증, 비즈니스 모델 수립, 관련 인증·인허가 준비를 맡았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휴로틱스가 기존 보유한 와이어·드리븐 방식의 웨어러블 로봇슈트 기술 외에 새로운 기술(형성기억합금)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로봇을 만드는 첫 시도다.

휴로틱스 측은 의복 형태의 웨어러블 로봇 제작 능력만이 아니라 로봇슈트의 효과성 검증을 위한 전문적인 실험 설계와 사업화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당사는 여러 번의 실험으로 안전하고 정확한 효과를 검증한 데다 웨어러블 로봇 기술 기반의 다양한 제품을 사업화한 경험을 보유했다"고 말했다.

휴로틱스는 중앙대학교 보조 및 재활로봇 연구실을 바탕으로 설립된 교원 창업기업이다. 응용 분야 맞춤형 로봇슈트를 연구·개발한다. 휴로틱스 기관책임자를 맡은 양승태 부대표는 "생체역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맞춤형 로봇슈트 코어 기술을 합쳐 건강 생활 영위를 위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