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빗고, 국내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수탁 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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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수탁기업인 빗고(BitGo)와 함께 디지털자산 수탁사업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하나은행과 빗고는 이날 팩트블록이 개최한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의 메인이벤트 'KBW:IMPACT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과 빗고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국 법인 설립에 맞춰 공동으로 디지털 자산 수탁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 빗고의 한국법인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등을 마친 뒤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조인트벤처 설립에 대한 공동 지분투자 검토 △빗고의 보안 솔루션 및 디지털 자산 수탁 기술 제휴 △하나은행의 금융 서비스 전문성 및 보안·컴플라이언스 역량 제휴 등 협업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협업 범위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빗고는 2013년부터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 수탁사업을 제공해왔다. 미국, 스위스, 독일 등 50여 국가에서 1500곳이 넘는 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700여 종 이상의 디지털 자산 수탁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의 파트너와 디지털 자산 수탁 사업을 함께 추진해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 및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벨시 빗고 공동창업자는 "하나은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디지털 자산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이용자 보호에 앞장서겠다"며 "다가오는 STO(증권형토큰발행) 시장의 발전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장기적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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