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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금융산업의 표준" KB금융 양종희號에 놓인 과제는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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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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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은행부문 강화 숙제, 양종희 후보 '비은행 부문' 강화 이끈 적임자 평가...KB세대 교체에도 관심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표준" KB금융 양종희號에 놓인 과제는
국내 최대 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62)이 낙점 받았다. 양 후보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표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9년 만에 이뤄지는 KB금융 수장 교체 속에 양 후보는 리딩금융그룹 수성과 성장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도전을 안게됐다. 취임 후 KB금융 세대 교체에 관심도 높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양 후보는 금융사지배구조법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회장 후보'로 이사회에 추천된다. 이후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되고, 이사회 결의로 3년 임기의 KB금융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날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후보자 선정 후 양 후보는 "기회를 주신 회추위에 감사드리고,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회장이 지휘한 9년간 KB금융은 괄목한 성장을 이뤘다. 윤 회장이 취임한 2014년 말 KB금융은 자산 규모 308조원으로 신한금융보다 작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말 KB금융은 자산 706조원, 당기순익 2조9969억원으로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그만큼 새롭게 KB금융호(號)를 이끌 양 후보의 어깨가 무겁다. 리딩금융그룹의 자리를 수성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9년 만의 선장 교체라는 세간의 관심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다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이자장사'로 돈을 손쉽게 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야 한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총영업이익 중 순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66.5%이다. 지난해 상반기(79.5%)보다 개선됐지만 유가증권과 외환 평가 등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큰 영향을 줬다.

금융당국도 어느 때 보다 은행 중심의 이자수익에서 금융그룹이 벗어나기를 원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 강화에서 양 후보는 적임자라 할 수 있다. 그는 지주 전략 담당 임원 시절에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끌어낸 주역이다. KB손해보험 대표로 순이익을 끌어올리고 그룹 핵심 계열사 반열에 올려놓는 토대를 다지면서 그룹 내 비은행 강화를 이끌었다.

국내외에서 균형잡힌 성장도 양 후보 앞에 놓인 주요과제다. 국내 1등인 KB금융이지만 국가대표로서 모습은 다소 약하다. KB금융의 순이익 중 글로벌 사업비중은 10%가량이다. 지난해말 기준 KB국민은행의 해외자산은 37조9430억원으로 4대은행 중 가장 적다. 인도네시아의 KB부코핀은행도 정상화 과제를 갖고 있다.

빅테크 기업의 금융시장 침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KB금융의 디지털 전환도 놓칠 수 없다. 은행, 보험, 증권 등 KB금융을 아우를 수 있는 금융플랫폼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고 있는 금융규제를 풀어나가는 능력도 필요하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후보 선정에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ESG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성장성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건전성도 지켜내야 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상승으로 역대 최고 이익을 경신하고 있지만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 악화를 업계를 예상한다. 특히 경기 침체와 해외 금융시장 변수 등으로 인한 건전성 악화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 가운데 주주환원과 내부통제도 챙겨야 한다.

그룹을 이끌 회장이 바뀌는 순간이지만 내부는 상대적으로 동요가 적다. 다만 신임 회장 취임 후 첫인사에 관한 관심이 높다. 9년 만의 수장교체로 새로운 경영진 체제가 꾸려질 가능성이 높다. 양 후보가 내부 인사 출신으로 그룹 내부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도 임원 인사 등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나 우리금융은 새 회장 선출 후 첫 임원인사가 크지 않은 편이었다"며 "KB금융의 경우 내부 인사이고, 오래전부터 승계프로그램이 진행된 만큼 양 후보가 평소 생각 놓은 인사 방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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