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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사재기' 나서는 폴란드, 한국 방산 업체들에 '기회의 땅'

머니투데이
  •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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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03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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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전차
현대로템 K2전차
국내 방산 기업들에게 폴란드가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의 국영 방산그룹 PGZ의 세바스찬 흐바웨크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K2PL 전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2PL은 현대로템의 K2 전차를 폴란드형으로 만든 것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PGZ와 K2PL 전차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던 바 있다. 여기서 컨소시엄 본계약 체결을 서두르겠다는 메시지를 PGZ 측이 낸 것이다.

흐바웨크 회장은 "한국과 곧 후속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산업계는 연내에 K2PL 본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폴란드군은 K2 전차 총 100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180대는 이미 도입했고, 남은 820대는 K2PL 모델로 현지에서 공급한다. 다가올 본계약이 남은 820대 중 몇 대 규모가 될 지 여부가 관건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방위력 증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면서, 고성능 기술을 탑재한 한국 무기들을 선호한다는 평가다. 현대로템뿐만 아니라 한국 방산기업들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다.

최근 폴란드에서 진행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서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전시회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무인차량 기술을 앞세워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하기로 했다. PGZ와는 폴란드형 천무인 '호마르-K' 제조에 협력키로 했다. 폴란드가 생산하는 122mm 로켓을 천무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한국항공우주(KAI)는 FA-50 후속 지원 및 미래 사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KAI는 지난해 총 48대의 FA-50를 폴란드에 공급하기로 했다. 향후 유지·보수·운영(MRO), 지원 장비의 생산 및 구매 등에 관한 협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풍산의 경우 폴란드에 탄약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00톤급 잠수함 3~4척 도입 사업인 '오르카 프로젝트'도 있다. 11개 업체가 예비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도 포함돼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MSPO에서 한화오션의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배치(Batch)-II' 모형을 둘러보기도 했다.

폴란드의 '무기 사재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발 안보불안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내년 국방비 역시 자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4%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폴란드를 중심으로 유럽 방산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그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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