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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KCC·BNK, 가을에 롯데 우승하고, 아이파크까지..." 스포츠도시 부산의 원대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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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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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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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정재훈 부산 KCC 구단주가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연고지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정재훈 부산 KCC 구단주가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연고지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로축구(부산 아이파크)도 내년에 1부(K리그1)로 올라가고, KCC가 BNK와 함께 봄에 우승하고, 그리고 롯데가 가을에 우승하고 아이파크가 연말 우승을 해서 3대 프로스포츠를 주름잡고 천하를 통일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부산의 프로스포츠가 다시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프로농구 KCC 이지스의 부산 입성이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KCC는 25일 오후 2시 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광역시와 연고지 협약식 및 2023~24시즌 출정식을 진행했다.

앞서 KCC는 지난 8월 30일 KBL 이사회를 통해 전라북도 전주에서 부산광역시로 연고지 이전을 결정했다. 프로 원년(1997년) 대전광역시에서 시작해 2001년 전주로 연고지를 옮겼던 KCC는 이번이 세 번째 연고지였다.

KCC는 전주에서 이상민, 추승균, 서장훈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활약 속에 세 차례(2003~04, 2008~09, 2010~11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73년 지어진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의 노후화 문제가 불거졌고, 이에 전주시는 2017년부터 체육관의 리모델링과 신축 등을 계획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뤄지지 않았고, 이에 KCC는 '신뢰 문제'를 앞세워 연고지 이전을 선택했다.

그리고 KCC가 선택한 행선지는 바로 부산이다. 부산은 프로 출범과 함께 기아 엔터프라이즈(현 울산 현대모비스)가 둥지를 틀며 원년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1년 울산으로 떠났다. 이어 2003년에는 여수 코리아텐더가 부산에 둥지를 틀었고, KTF(현 KT)가 구단을 인수한 후 KTF 매직윙스-KT 소닉붐으로 역사를 이어갔다. KT는 2021~22시즌을 앞두고 클럽하우스가 있는 경기도 수원으로 옮겨갔다. KCC가 오기 전까지 2시즌 동안 남자농구팀이 없던 상태였다.

이에 부산시는 고양 데이원 점퍼스 제명 사태 당시 농구단 유치를 위해 좋은 조건을 내걸며 의지를 드러냈지만, 선수단을 인수한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경기도 고양시 연고를 유지했다. 하지만 KCC가 부산 연고를 선택하며 부산은 다시 남자농구단을 보유하게 됐다.


부산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40년 터줏대감으로 자리잡고 있고,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2019년 창단했다. 2021년 KT의 연고 이전 이후 2년 동안 프로 3팀 체제로 가던 부산은 KCC의 합류로 인해 4팀 체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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