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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꿀복지가 있었어?" 알아서 챙겨주는 노인복지용 쿠팡 뜬다

머니투데이
  •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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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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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방시대! 글로컬 유니콘 키우자]
[스타트UP스토리]신종호 티에이치케이컴퍼니 대표

신종호 티에이치케이컴퍼니 대표(왼쪽)와 직원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종호 티에이치케이컴퍼니 대표(왼쪽)와 직원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4만여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만든 복지 지원사업의 숫자다. 예산만 수십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이를 모두 챙겨서 혜택을 받는 노인은 얼마나 될까? 신종호 티에이치케이컴퍼니 대표는 "정부 지원제도를 전부 파악해서 혜택을 모두 챙기는 어르신들은 극히 드물다"고 했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가 오는 11월1일 출시를 앞둔 '이로움 온(On)'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시니어용 플랫폼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서비스 등 4만5595개 지원사업을 취합해 사용자가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개인별 복지혜택 정보를 제공하고 복지용구, 시니어용품 관련 이커머스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대표적인 노인복지정책인 노인장기요양보험 관련 정보를 개인화해 제공하는데 집중한다.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들이 인정번호만 입력하면 개인별로 올해 남은 보험혜택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혜택 신청도 플랫폼 내에서 가능하다. 아직 수급자로 인정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등급 예비테스트, 등급별 지원내역 소개, 수급 신청, 전문가 상담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커머스에서는 정부가 비용을 지원하는 복지용구부터 일반적인 시니어용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모두 취급한다.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필요한 복지용구와 생활용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신 대표는 "구매절차가 복잡한 복지용구도 플랫폼 안에서 구매할 수 있게 서류작업을 대신한다"며 "요양보호사들이 직접 수급자를 위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동되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제조에서 이커머스로…"복지 기관·수급자 불편해소가 목표"


이로움 온(on) 홈페이지. 인정등급을 입력하면 잔여혜택 등을 알 수 있다. /사진=티에이치케이컴퍼니
이로움 온(on) 홈페이지. 인정등급을 입력하면 잔여혜택 등을 알 수 있다. /사진=티에이치케이컴퍼니
당초 티에이치케이컴퍼니는 2014년 설립 당시만 해도 성인용 보행기, 목욕의자 등 장기요양급여 수급자들을 위한 복지용구 제조기업이었다. 무릎 건강이 안 좋은 어머니를 위해 직접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본 것이 시작이었다.

사업의 방향이 바뀐 것은 2018년이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는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복지용구사업소(복지용구제공기관)를 위한 운영관리 플랫폼 '이로움'을 개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복지용구는 등록된 사업소를 통해서 구매해야만 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대부분 사업소들이 영세해 급여 신청 등 서류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신 대표는 "이로움은 사업소들의 수급자 매칭, 계약, 주문, 배송, 급여신청 등을 디지털로 간소화한다"며 "사업소들이 서류작업 대신 복지용구 관리나 수급자들에 대한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소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의 사업소 1650곳 중 이로움을 사용하는 사업소는 86%인 1420곳에 달한다.

이로움이 사업소들의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로움 온은 수급자들의 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신 대표는 "내게 맞는 복지정보를 몰라서 놓치는 불편함을 막고, 복지 수급자들이 필요한 복지용구, 생활용품 등을 한 곳에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움 온은 향후 보험, 교육, 여행 등 다른 시니어용 서비스로도 상품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기관·VC들도 전폭 지원…부산 대표 예비유니콘으로


"이런 꿀복지가 있었어?" 알아서 챙겨주는 노인복지용 쿠팡 뜬다
티에이치케이컴퍼니가 이로움을 통해 솔루션을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이로움 온의 성공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 창업해 수도권 이전 없이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면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투자업계의 기대도 큰 상태다.

경남지역의 대표 벤처캐피탈(VC)인 BNK벤처투자는 시리즈A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한 '부산 지역혁신 벤처모펀'의 자펀드로 시리즈B 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신 대표는 "BNK벤처투자에서 투자 뿐 아니라 그들이 가진 네트워크 등을 동원해 성장에 필요한 자원들을 밀착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가·보호센터, 요양보호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부산 스타트업 생태계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니어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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