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K-스타트업 첫 직접 투자...'영상 AI' 트웰브랩스 찜했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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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vidia Corporation sign is shown in Santa Clara, Calif., Wednesday, May 31, 2023. AI chips and their leading designer, Nvidia, are now at the center of what some experts consider an AI revolution that could reshape the technology sector ? and possibly the world along with it. (AP Photo/Jeff Chiu)

국내 생성AI(인공지능) 스타트업 트웰브랩스가 미국의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엔비디아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웰브랩스는 최근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12월 시드투자 유치 후 10개월여만으로, 투자에는 삼성전자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 삼성넥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엔비디아 등이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한국 지사가 아닌 본사를 통해 직접 투자에 참여했다.

2021년 설립된 트웰브랩스는 영상 분야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복합정보처리(멀티모달) 신경망을 활용해 영상 검색, 분류, 생성 등 영상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의 '2023년 최고 유망 AI 스타트업 34개사', CB인사이트 '세계 100대 AI 기업' 등에 꼽히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트웰브 랩스의 영상 검색 시연 영상. /영상=트웰브랩스

글로벌 투자업계는 창업 초기부터 트웰브랩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해 초 미국 인덱스벤처스, 래디컬벤처스, 엑스파, 테크스타스 시애틀 등에서 500만달러(67억원)를 유치했고, 12월에는 기존 투자자인 래디컬벤처스, 인덱스벤처스, 신규 투자자로 스프링벤처스, 제이 시몬스 아틀라시안 전 대표 등 다수의 미국 엔젤투자자들로부터 1200만달러(160억원)를 유치했다.

참여한 티파니 럭 GGV캐피탈 부사장은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유망 AI스타트업 심사에서 트웰브랩스에 대해 "이미 기술력에서 구글과 유사한 수준이며 영상 이해 솔루션을 세상에 처음으로 내놓은 회사"라며 "트웰브랩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영상 콘텐츠의 검색, 분류, 이해 등이 새롭게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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