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투자받은 돈으로 남현희에 '10억 펑펑'…벤틀리도 사줘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펜싱선수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26)로부터 받은 현금과 현물이 최소 10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설탐정 겸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달 31일 유튜브에 "가장 이득 본 사람은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카라큘라는 영상에서 남현희가 전청조에게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벤틀리 벤테이가의 자동차등록원부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차량은 리스나 렌터카가 아닌 남현희의 소유로 확인된다. 또 근저당이 확인되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차량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카라큘라는 "이 차량의 최초 등록일은 지난 6월5일이다. 중고차가 아닌 신차를 벤틀리 매장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차량의 가격은 무려 3억8000만원이다. 여기에 취득세와 각종 등록에 필요한 세금을 더하면 약 4억원 넘게 전청조가 캐시로 선물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청조는 또 남현희의 채무 1억4000만원을 대신 갚아주기도 했다고 카라큘라는 전했다. 그는 "전청조가 남현희한테 준 돈은 벌써 확인된 것만 5억4000만원이다. 여기에 전청조가 선물한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까지 합치면 남현희가 제공받은 사치품은 최소 1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다면 이 돈은 다 어디서 나왔냐. 다 사기다. 더 웃긴 건 여기에 남현희의 일가친척으로부터 투자받은 돈도 있다"며 "남현희가 전청조의 범죄수익금으로 구입한 선물을 현금화해 은닉한다면 남현희 역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카라큘라는 남현희가 전청조의 사기 행각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피해액을 대신 변제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현희는 언론에 대고 '나는 몰랐다'고 할 게 아니라 지금까지 전청조에게 어느 정도의 현금과 현물을 제공 받아왔으며, 이걸 언제까지 현금화해 조금이라고 피해자들한테 돌아가게 하겠다는 말을 왜 못하냐"고 지적했다.

전씨는 지난달 23일 15살 연상 남현희와 재혼을 발표했지만, 자신의 사기 전과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사흘 만에 결별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52분쯤 사기·사기미수 등 혐의로 체포돼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됐다. 이밖에 남현희의 조카를 폭행한 혐의로도 형사 입건돼 조사받고 있다. 그는 전날 채널A에서 공개한 인터뷰에서 전씨는 "죗값을 치르겠다"며 자신의 사기 행각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