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스낵 잘 팔려…롯데웰푸드 3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比 41% ↑

롯데웰푸드 (142,200원 ▲700 +0.49%)(옛 롯데제과)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9% 증가한 80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껌과 스낵을 포함한 건과 주요 제품군 매출이 신장했고 빙과 신제품 'ZERO' 3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주요 사업별 매출은 건과 2713억원, 빙과 2235억원, 유지 1100억원, 육가공 707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과는 전년 동기 대비 7.3%, 빙과는 7.2% 증가했다. 건과 중에서도 껌(24.1%), 스낵(11.7%)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반면 유지, 육가공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2%, 10.5% 감소했다. 롯데웰푸드는 유지 원유 시세 하락에 따라 재고 부담이 지속되고, 육가공 판촉 축소에 따라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해외 사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993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8.4%), 카자흐스탄(7.7%) 등 핵심 지역 성장이 지속된 결과다.


롯데웰푸드는 메가 브랜드인 빼빼로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비식용 유지 제품군 다양화를 통해 외형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Health & Wellness(헬스&웰니스)'라는 슬로건 하에 건강 트렌드를 공략하고 있는 만큼 2027년까지 헬스&웰니스 매출 비중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3분기까지 주요 헬스&웰니스 브랜드의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ZERO' 브랜드는 61%에 달한다. 이외에도 졸음번쩍껌은 60%, 자일리톨은 17%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 4분기 'ZERO' 사탕, 밀가루를 뺀 쌀 간식 '더(The)쌀로' 새로운 맛을 출시하며 헬스&웰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사업 전략으로는 인도를 중심으로 핵심 생산 기반을 강화한다. 건과 첸나이 공장은 라인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1.5배 확대한다. 빙과 푸네 신 공장은 내년 4월 완공 예정으로 성수기 생산성을 늘릴 방침이다.

한편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1일 롯데푸드를 합병하면서 올해 4월 통합법인 명칭을 롯데웰푸드로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