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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없는 토요타 美공장 시급 9%↑…"UAW 파업 여파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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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없는 토요타 美공장 시급 9%↑…"UAW 파업 여파인 듯"

머니투데이
  •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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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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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제조업체 토요타가 미국 공장 시급을 9% 인상한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빅3' 자동차 업체를 대상으로 40일 넘게 파업하면서 극적 노사 합의를 이뤄낸 것을 지켜본 직후 나온 결정이다.

토요타
토요타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요타는 내년 1월 1일부터 미국 공장 직원들의 시급을 최대 9% 높인다고 밝혔다.


토요타에 따르면 현재 공장 노동자의 평균 시급은 31.86달러인데, 내년부턴 34.80달러가 된다. 이 밖에 신입직원의 임금 상승 기간도 단축한다. 토요타는 초임 노동자들의 시급이 최고 수준까지 올리는 데 8년이 걸렸지만, 앞으론 4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연평균 임금 인상률 높이겠다는 의미다.

토요타 북미 사업부 관계자는 WSJ에 "우리는 업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보상 시스템을 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정은 최근 UAW가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상대로 40일 이상 지속된 파업을 벌였다가 최근 임금 25% 인상(4년 기간)을 포함한 합의에 도달한 직후 나왔다.


토요타 미국 공장에는 노조가 없지만, 로이터는 UAW가 토요타, 테슬라 등 무노조 기업들에 대해 노조 결성을 추진하려는 것이 이번 임금 인상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토요타는 지난 9월 시급을 25센트 인상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공지했는데, 불과 두 달여 만에 이례적으로 큰 폭의 추가 임금 인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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