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호텔 결혼식 비용 몇 달간 안 내"…5년 전에도 '돈 문제'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사진=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

19억원대 사기 혐의를 받아 구속된 전청조씨의 과거 결혼식 현장 모습이 공개됐다.

3일 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 측은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 이야기를 다뤘다.

방송에서는 2018년 전씨가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치른 사진이 공개됐다. 전씨 지인은 "당시 (전청조가) 갑자기 여자랑 결혼한다고 했다"며 "결혼 소식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사진=SBS 시사·교양 '궁금한 이야기 Y'

전씨의 5년 전 결혼식 사진 촬영을 담당했던 업체 관계자는 "그때 제가 웨딩 촬영을 했다"며 "우리나라에서 헤어, 메이크업으로 가장 유명한 팀과 같이 (제주로) 내려갔다. 그분이 파라다이스 호텔 회장님의 세 번째 부인 아들이라고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씨의 결혼식이 진행된 호텔의 관계자도 등장했다. 그는 "우리 호텔에서 (전청조가) 결혼식을 한 게 맞다"며 "비용을 몇 달간 안 치러서 문제였다. 회사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나중엔 전청조가 돈을 빌리고 다닌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했다.

펜싱선수 출신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씨. /사진=머니투데이 DB,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앞서 남현희는 지난달 "15세 연하 재벌 3세 전청조와 재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전씨를 중심으로 사기 전과 의혹, 성별 논란 등이 불거졌다.

남현희는 결국 전씨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경찰은 지난달 31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체포했다. 전씨는 체포 전 인터뷰에서 "남현희가 벤틀리를 타고 싶다고 해 현금으로 차량을 구매했다"며 "(사기) 피해자 돈으로 산 게 맞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신현일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다"며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