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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 팔아요"...e커머스도 단독 상품 늘린다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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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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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 브랜드 환타지 오뚜기/사진제공=롯데온
G마켓, 아모레퍼시픽 공동기획상품/사진제공=G마켓
e커머스들이 11월 빅세일을 겨냥해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단독 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개별 유통채널만을 위한 단독 상품은 판매력이 큰 대형 마트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케팅이었지만 온라인 구매가 일상화되면서 e커머스의 판매력도 커진 덕분으로 해석된다. 특히 직매입 비중이 미미한 오픈마켓 형태의 e커머스들은 PB(자체브랜드) 상품을 만들기 어려워 채널 차별화를 위해 제조업체들과의 협력 상품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에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세일 행사인 '빅스마일데이'를 맞아 아모레퍼시픽과 손잡고 전용 상품으로 해피바스 바디워시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피바스 필쏘굿 바디워시(760g), 프리지아향과 라벤더향 2종이다. 기존 G마켓에서 판매되던 해피바스 바디워시는 과일향이 중심이었지만 차별화를 위해 꽃향기로 신제품을 제작했다. 또 중저가 상품이 주로 팔리는 빅스마일데이 행사 성격을 반영해 바디워시 용량을 900g에서 760g으로 낮추는 대신 판매가도 1만원대로 조정했다. 해당 제품은 빅스마일데이가 시작일인 지난 6일 하루동안 약 1300개가 판매됐다.

물티슈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베베숲과는 '빅스마일데이' 전용 물티슈 패키지를 만들어 팔고 있다. 패지키 색상을 빅스마일데이 상징 컬러인 보라색 계열로 바꾸고 무라벨 캡으로 플라스틱은 절감했다. G마켓 관계자는 "베베숲 물티슈는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이 주요 구매자인데, 후기를 분석한 결과 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제품 역시 하루만에 2억4000만원의 매출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제조사가 먼저 제안해오기도 한다. 또다른 물티슈 기업인 아이러브베베는 도톰한 물티슈 '시그니앙 오가든'(두께 75gsm)을 제작해 빅스마일데이 행사 일자에 맞춰 판매를 시작했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고평량 제품으로 G마켓 쿠폰을 사용하면 1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해 역시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은 행사 이후에도 G마켓과 옥션에서만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온 브랜드 환타지 오뚜기/사진제공=롯데온
롯데온 브랜드 환타지 오뚜기/사진제공=롯데온
또다른 e커머스인 11번가는 최근 그랜드 십일절 행사에서 버츠비와 손잡고 립밤, 핸드크림 등으로 구성된 코듀로우 파우치 세트를 단독 판매했다. 독일 음향기기 전문 브랜드 '블라우풍트'와 프랑스 클럽 파리생제르망이 협업한 헤드폰, PSG 백팩, PSG 텀블러 패키지를 기획 판매하기도 했다.


롯데온은 다음달까지 이어지는 '브랜드 판타지'의 행사 일환으로 오뚜기 3분 카레와 짜장을 1981년 출시 당시 패키지로 판매 중이다. 최근 레트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는 대형마트들이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단독 상품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대형마트는 직매입 구조기 때문에 제조업체와의 협력이 쉬운 편이다. 이마트의 경우 올해 연중으로 신선식품, 가공식품을 모두 아우르는 '더 리미티드' 시리즈를 분기별로 출시 중이다. 대부분 용량이나 세트 내 제품 개수를 늘려 개별 단가를 낮추는 방식으로 세일 효과를 낸다.

홈플러스도 올해부터 CJ와 손잡고 햇반(130g*12개), 김치치즈 주먹밥, 비비고 잡채왕교자 등을 단독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에는 모두 패키지에는 '홈플런스 단독'이 쓰여있다.

반면 e커머스는 실제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지 않으면 재고가 쌓일 수 있어 특정 업체만을 위한 단독 상품은 제조업체들의 부담으로 여겨졌다. 다만 코로나19(COVID-19) 이후 e커머스의 판매력이 입증 된데다 무거운 생필품은 직접 마트에 방문하기 보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향이 늘면서 제조업체들도 e커머스와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또 대형마트에 납품하려면 전국 지점에 공급할 만한 양을 생산하고 물류를 구축해야 하는데 반해 e커머스에서는 1만개 미만으로 생산 후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추가 생산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소비자 저관여 상품(상품 구매시 짧게 고민하고 관성적으로 사는 상품)의 경우 e커머스를 통해 살짝 변형을 가한 뒤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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