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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BTS, 세븐틴 말고 '여기'라는데…지금 하이브 사야하는 이유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 김윤희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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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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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꾸미]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 인터뷰②


K팝의 진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내수 시장에만 머물렀던 K팝은 2000년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진출하며 외연을 확장했고 유튜브 시대의 도래와 함께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하면서 이제는 엄연히 글로벌 뮤직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다.

최근 K팝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려 하고 있다. K팝의 현지화다. 한국 국적의 아티스트가 해외에 진출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외국인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해외 현지에서 활동한다. '푸른 눈의 K팝'이 다소 어색할 수 있지만 실적 피크아웃(고점 통과) 우려로 고민하고 있는 국내 엔터업계에서 K팝의 현지화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엔터 산업을 분석하는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K팝은 미국에서의 현지화 그룹들이 이제 막 시작된다"며 "내년부터는 미국에서 수익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엔터 4사(하이브, JYP, SM, YG) 중에서는 미국의 메이저 레이블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하이브 (202,000원 ▼15,500 -7.13%)를 가장 좋게 보고 있다"며 "SM은 올해 데뷔한 신인들이 내년에 어느정도 성과를 내 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넥스트 BTS, 세븐틴 말고 '여기'라는데…지금 하이브 사야하는 이유

Q. 최근 엔터주들의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유가 있나요?
▶김현용 연구원 : 올해 상반기 주가가 많이 올랐으니 그에 대한 차익실현이 첫번째 요인일 거고요. 두번째로는 올해 4분기에 공연 시장이 많이 꺾입니다.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안 좋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연말로 갈수록 공연이 많아지지만 올해는 좀 다릅니다. 코로나 이후에 지난해 4분기부터 밀렸던 공연 수요가 폭발하기 시작해서 올해 1~3분기까지 수요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K팝 모객이 600만명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2배나 늘었어요. 올해 9월에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가 거의 클라이막스였고요. 그 이후에 4분기부터는 공연이 많이 비어 있습니다. 엔터 4사 실적도 올해 2분기가 고점이었고 4분기는 부진할 전망인데 이런 부분이 주가에 미리 반영 된거죠.

Q. 엔터주는 반등할 수 있을까요?
▶엔터주는 길게 보셔야 해요. 미국에서 현지화 그룹들이 이제 막 시작되거든요. JYP의 VCHA나 하이브의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는 내년에 미국에서 수익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겁니다. 하이브가 지난해 미국 음반 레이블 2곳을 인수했는데 올해 본격적으로 음원 매출이 나오면서 실적이 잘 나왔습니다. 세계 음악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시장인 미국을 어떻게 공략할지가 내년 엔터주를 보는 가장 큰 투자포인트가 될 거예요.

Q. 미국 현지화 그룹이 현지에서 먹힐까요?
▶국내 엔터사들이 하려고 하는 건 순전히 미국인들로 구성된 그룹을 만들어서 미국 음악을 하는 거예요. 예전에 백스트리트 보이즈나 스파이스 걸스 같은 가수를 K팝 아이돌 육성 시스텝을 통해 만들어 내는 거죠.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경우에는 아직도 미국에서 인기가 건재합니다. 음반은 가끔 내긴 하는데 공연계에서는 탑 트렌디5 안에는 들어갑니다. 미국 투어 매출 기준으로 20위권에 있고요. 백스트리트 보이즈 같은 보이 그룹은 있는데 걸그룹은 스파이스 걸스 이후로 없기 때문에 국내 엔터사들이 우선 현지화 그룹으로 걸그룹을 만들려고 하는 겁니다.

Q. K팝이 현지에서 실제로 인기가 있나요?
▶올해 우리나라 음반 판매량이 약 1억1500만장인데 이 중에 국내 수요는 50% 정도고요. 나머지가 일본, 미국, 중국 순이에요. 미국에서 K팝 음반 사는 게 결코 적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풋볼 경기하는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 8만석 규모인데요. 여기서 공연하는 아티스트가 BTS 말고도 올해 두 팀이나 더 나왔어요. 블랙핑크와 트와이스입니다. 한때 1990년대에 일본 J팝이 미국에서 인기였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 J팝 아티스트들은 스타디움은 고사하고 그 아래급인 아레나 공연도 못했을 거예요. 지금 K팝은 완전히 어나더 레벨인거죠.

Q.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의 뒤를 이을 아티스트는 누가 될까요?
▶BTS 다음으로는 스트레이키즈와 세븐틴이 유력했는데요. 중요한건 미국에서 5만~6만석급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수 있으냐인데 아쉽게도 두 팀은 아직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어요. 스타디움급 공연을 누가 먼저 할 것이냐에 대해선 견해가 좀 다를 수 있는데 저는 오히려 투바투(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먼저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투바투는 음반 규모도 어느정도 올라왔고 룰라팔루자 같은 초거대 규모의 미국 뮤직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 공연도 해봤고요.

걸그룹 쪽에서는 이견이 없을거 같은데 뉴진스가 유력할 것 같아요. 현재 4세대 걸그룹(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중에 데뷔 1년 간 단기 임팩트는 뉴진스가 가장 좋습니다. 앨범을 500만장 가까이 팔았는데 이 말인즉슨 구보가 팔린다는 말이에요. 뉴진스가 내년에 세번째 앨범이 나오면 투어를 돌 수 있을텐데 당장 내년에 블랙핑크급으로 크긴 어렵겠지만 현재 걸그룹 중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Q. 엔터 4사 중에 어디를 사는 게 좋을까요?
▶지금 시점에서 본다면 하이브가 좋아 보입니다. 하이브는 미국에서 메이저 레이블사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들은 바로는 하이브 주요 경영진들이 지금 거의 미국에 주둔하고 있다고 합니다. 드림 아카데미 프로젝트가 런칭했을 때 미국에서 좋은 곡들을 수급해야 하는데 하이브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고요.

엔터주에 나눠서 투자한다면 SM도 담을만 합니다. SM의 관건은 에스파, NCT, 라이즈 이 세 팀이 과연 미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이냐 하는 거예요. 특히 올해 데뷔한 라이즈 같은 신인들이 내년에 뉴진스처럼 고성장해 준다면 가장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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