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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의 벽' 못 넘었지만…尹대통령, 뛰고 또 뛰었다

머니투데이
  • 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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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9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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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5.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축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25.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라는 '파리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록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운 '빈 살만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은 잘 싸웠다. 민관 합동의 '코리아 원팀'은 유치 과정에서 세계를 상대로 우리나라의 경제·문화적 역량,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연대 의식,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감 등을 마음껏 알렸다.

밑바탕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열정적 노력이 있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말 그대로 뛰고 또 뛰었다.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올해 두 번이나 방문했고 각종 순방 등 계기에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양자회담을 했다. 엑스포 유치를 위한 정상외교에 사활을 걸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참모들과 내각 등을 상대로 진심을 강조해왔다. '어차피 질 것'이란 생각을 버리고 반드시 유치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지니라는 주문이었다. 실제 결과야 어떻든 그래야 유치전 과정에서 상대 국가들에게 대한민국의 자신감과 자산, 역량 등이 진정성 있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가 세계 각국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마쳐놓은 상태에서 뒤늦게 출발해야했던 우리나라로서는 마음자세부터 달라야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면서 파리를 두 번이나 방문했다. 다자회의 등의 계기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상이 한 나라를 일년에 두 번 방문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은 먼저 6월에 파리에서 열린 BIE 총회에서 직접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부산 엑스포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70년전 전쟁으로 황폐화됐던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첨단산업과 혁신기술을 가진 경제 강국으로 변모했다"며 "대한민국은 그동안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보답하고자 한다. 개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앞두고 PT를 마친 파이샬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된 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앞두고 PT를 마친 파이샬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6.21.
윤 대통령은 개최지 선정 투표가 다가오면서 이달 23일 파리를 또 다시 방문했다. 실제 투표를 하는 각국의 BIE 대표단, 파리 상주 외교관 등을 상대로 오찬과 만찬을 연이어 열고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압권은 기록적 양자회담이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잠시라도 각 나라의 정상들과 회담을 하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해당 나라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과 협력 등을 내세우면서 다가갔다. 9월의 경우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20번, 유엔(UN)총회에 참석해 41번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단 기간에 이렇게 많은 나라와 회담을 한 건 현대 세계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참모들은 물론 대통령도 지칠 수밖에 없는 강행군이었지만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최선을 다한 여정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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