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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北 군사정찰위성 발사, '우주 무기화' 아니다"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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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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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이 21일 오후 10시 42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러시아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우주 무기화'로 볼 수 없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군사 목적의 원격 감지 위성은 무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우주에는 타격형 무기가 없어야 하며 북한의 정찰위성은 우주 무기화의 요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북한과 우주무기 미배치 합의를 체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와 국제사회 구성원이 우주에 무기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약속에 먼저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미 30개국이 러시아의 우주무기 미배치 제안을 공식 지지했으며 앞으로 관련 합의에 참여하는 국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21일 밤 10시43분쯤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3차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기습 감행했다. 발사 약 3시간 뒤 북한은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으며, 만리경 1호가 궤도에 정확히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북러 정상회담의 성과라고 평가한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대가로 위성 기술을 직접적으로 제공한 결과라는 것이다. 러시아와 북한은 무기 거래 사실 자체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아울러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과 핵군축 대화를 재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양국 관계가 개탄스러운 상태에 있는 만큼 논의를 재개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후 미국과 맺은 핵무기 통제조약 신전략무기감축협정(뉴스타트·New START)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뉴스타트는 1991년 미국과 소련이 맺은 전략무기감축협정의 후신이다. 2011년 2월 발효했으며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수준으로 제한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상호 간 핵시설 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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