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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줌 맥주' 논란 칭다오 불매 현실로...판매량 '반토막'

머니투데이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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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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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점 10월 판매액 66억으로 9월 판매액 절반 수준...수입 브랜드 4위로 밀려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칭다오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칭다오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
지난달 현지 생산 공장에서 한 직원이 맥아 보관 장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던 중국 수입 맥주 브랜드 '칭다오(TSINGTAO)' 판매액이 영상이 공개되기 이전 시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칭따오 10월 소매점 판매액 급감, 수입 맥주 4위로 밀려...오줌 맥주 영상 파문 여파


29일 식품산업통계정보(FIS) 소매점 판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칭다오 판매액은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월간 최저 판매액으로 전월 판매액(125억원)에서 반토막 났다. 오줌 맥주 논란 영상이 공개된 시점이 10월 23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후 일주일간 국내 판매량이 급감한 것이 수치로 확인된 것.

칭다오는 여름철 성수기인 8월 171억원의 소매점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카스(1314억원) 테라(371억원) 켈리(243억원) 아사히(223억원)에 이어 4번째로 판매량이 많았고, 수입 맥주 브랜드 중에선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10월 판매액이 급감하면서 버드와이저와 하이네켄에도 밀려 수입 맥주 브랜드 판매량 4위로 떨어졌다. 11월 중국 맥주 수입액이 전월 대비 40% 이상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칭다오의 판매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10월이 맥주 비수기인 점을 고려해도 칭다오 매출 감소 폭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철 맥주 판매량은 여름철 성수기보다 20% 정도 적지만 한 달 만에 50% 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계절적 요인 외에 다른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칭다오가 그동안 양꼬치, 마라탕 음식점 등 비가정용 시장에서 수요층이 많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판매량 감소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칭다오 국내 수입사인 비어케이는 논란의 영상이 공개된 직후 "국내에 수입된 맥주를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소비자 불신이 확산하자 이달 초 "수입된 칭다오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출고 전 단계에 있는 모든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식품위생검사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칭따오 3공장 작업장에서 한 근로자가 실외에 보관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모습. /사진제공=웨이보 캡처
칭따오 3공장 작업장에서 한 근로자가 실외에 보관한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모습. /사진제공=웨이보 캡처


작년 첫 적자였는데 150억 배당...직원 구조조정으로 해결하려는 비어케이 경영진


이런 가운데 비어케이 경영진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비어케이는 이번 사태에 따른 경영 악화를 이유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비어케이는 최근 일부 직원 권고사직에 이어 전 직원 12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 중이다.

비어케이는 지난해 매출 1015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하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2017년 이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50억원을 현금 배당했다. 이에 따라 비어케이 보유 현금은 9억9000만원으로 2017년(107억원)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비어케이는 지분 37.5%를 보유한 이영석 대표가 최대주주다.

비어케이 경영진이 이번 오줌 맥주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유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경영진이 적자 국면에서도 최대 배당으로 이익을 거둔 뒤 직원을 줄여 경영난을 해결하려는 이중적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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