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육개장도 나왔다…CJ제일제당, '플랜테이블' 신제품 3종 선봬

머니투데이

유예림 기자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의 신제품 3종을 선보인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국물 요리, 캔햄, 너겟으로 기존 6가지 품목(만두·떡갈비·미트볼·함박스테이크·주먹밥·김치)에서 총 9가지로 제품군을 확대했다.

플랜테이블 국물 요리는 육개장, 미역국 2종이다.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와 각종 채소 등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은 열에 강하고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식물성 고기 제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고온에서 살균을 거쳐도 고기의 결, 탄력, 식감 등을 살렸다.

캔햄은 30년 이상 축적한 캔햄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TVP,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재료를 활용해 일반 제품 대비 짠맛은 줄이고 식감과 풍미는 그대로 구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추석 명절에 B2B 시장에서 선물 세트로 선보인 플랜테이블 캔햄이 호응을 얻자 B2C 제품으로 확대했다.

국물 요리와 캔햄은 CJ더마켓, 이마트, SSG닷컴, 지마켓 등에서 두 달 동안 먼저 선보인 뒤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너겟은 달걀 약 15.3개 분량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다. TVP와 함께 양파, 마늘 등 채소를 넣어 기존 치킨 너겟 제품과 유사한 맛을 구현했다.

한편 플랜테이블은 2021년 말 출시 후 누적 판매량 약 800만개를 돌파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식물성 단백질 TVP를 활용했고 콩 특유의 향은 60년 R&D 역량이 집약된 천연 조미 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로 잡았다. 유럽 비건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이지홍 CJ제일제당 Alternative Protein PM은 "국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걸음마를 뗀 수준이지만,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5% 이상 성장률을 보인다"며, "소비자들의 취식 경험과 수요가 증가한 점을 반영해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식물성 식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