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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발 없었던 임시공휴일·쿠폰 공세…한달만에 소비 '마이너스'

머니투데이
  • 세종=유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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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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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2023.11.29.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석 달 만에 일제히 감소했다. 2023.11.29.
정부가 지난달 내수 진작을 위해 대체공휴일을 지정했지만 소비는 오히려 감소 전환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소비가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월비 0.8% 줄어 한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지난 7월(-3.2%)과 8월(-0.3%)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9월(0.1%) 증가 전환했지만 지난달 다시 감소를 기록해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정부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달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음에도 소매판매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에 비춰볼 때 내수 부진이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정부는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추석 연휴 시작일인 9월 28일부터 개천절인 10월 3일까지 6일간 연휴가 생겼다. 당시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숙박 쿠폰 발급,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도 추진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임시공휴일 지정이 소매판매에 미친 직접적 영향이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며 "10월 서비스업 생산 중에서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가장 크게 늘었는데 이 부분에 (임시공휴일 효과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전월보다 0.9p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올해 4월(95.1)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한은은 "미국의 추가 긴축 기대 축소 및 수출 경기 회복 조짐에도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CCSI가 하락했다"고 밝혔다.

약발 없었던 임시공휴일·쿠폰 공세…한달만에 소비 '마이너스'
한은 분석대로 소비 부진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영향이다. 지난 6~7월 2%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월 3.4%로 뛴 후 10월까지 석 달째 오름폭이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이달에도 기준금리 3.5%를 유지했고 10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24%로 전월보다 0.07%포인트(p) 올랐다.

정부는 지난달 생산(-1.6%)·투자(-3.3%) 감소는 반도체 생산 분기 초 감소 경향, 상대적으로 적었던 조업일 등 영향이라 경기 회복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내수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를 했다. 향후 소상공인 금리 부담 경감 등 취약 부문 중심으로 내수 활력을 보강해 경기 회복 흐름을 보다 공고히 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 과장은 "내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느려지고 있다"며 "물가보단 고금리 영향으로 보이며 고금리 영향이 잔존할 때까지는 내수 회복 흐름이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는 내수 활력 보강, 소상공인 지원,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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