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금융공모전서 165명 수상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70주념 기념식에 참석하며 횡재세 관련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금융감독원은 제18회 금융공모전에 접수된 3179개의 작품 가운데 165명(팀 포함)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6개 금융협회에서 회장과 임원, 심사위원장, 수상자와 가족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금융 창작물 가운데 글짓기 초등 부문에서는 경상북도 금릉초등학교의 우민서 학생이 '10살 어린이도 보이스피싱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중등 부문에서는 원화중학교에 다니는 한예원 학생이 '우리의 금융표정은'이라는 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등 부문에서는 서울여상의 이재솔 학생이 '아!(A) 이(I)게 되네? 나만의 AI적금'이라는 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포스터·만화·동영상 부문에서는 대구 경동초 임아정 학생이, 서울 영락중 강혜인 학생이, 부산여상에 다니는 고해인·오승주 학생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학생 금융콘테스트에서는 한양대학교의 '헤아리다'팀이 '실천적 재무전략 수립교육 프로그램'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력, 지역, 계층 등에 따라 금융교육이 양극화하는 상황에서 생성형 AI와 개인 재무제표에 기반한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활용해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무전략을 세워주는 프로그램을 설계한 점이 독창적으로 평가됐다.

성인 금융콘테스트에서는 금융수기 부문에서 한민규씨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글로, 동영상·PPT·웹툰 부문에서 김선엽씨가 '금융이 사라진 날'이라는 웹툰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금융교육 우수프로그램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하는 청소년 금융스쿨 디지털금융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원장은 "금융공모전을 위해 작품을 준비했던 경험이 수상자들의 금융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웰빙을 위한 금융역량 강화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금융웰빙이란 개인이 현재 금융적 의무를 완전히 충적할 수 있고 미래의 금융상황을 안전하다고 느끼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