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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부동산 PF 익스포져 33조…"비은행 중심 리스크 관리"

머니투데이
  •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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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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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구조조정]

4대금융, 부동산 PF 익스포져 규모/그래픽=김다나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3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PF 관련 여신이 감소하는 등 신규 사업보다는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금융그룹은 충당금 적립과 PF 사업장 전수조사 등으로 위험에 대비 중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4대 금융그룹의 부동산 PF 익스포져 잔액 규모는 33조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이 13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한금융 8조9000억원 △하나금융 6조9000억원 △우리금융 3조7000억원 순이다.


4대 금융의 부동산 PF 익스포져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9000억원가량 늘었지만 최근 3개월 동안만 놓고 보면 1조원 감소했다.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 등 금융 자회사가 적극적으로 PF에 관리에 돌입했고, 일부 PF는 분양 등을 끝내고 사업장을 정리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신규 사업 진출보다 자금회수에 좀 더 집중했다.

이와 함께 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PF 사업의 부실을 우려해 사업장을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관련 충당금을 쌓았다. 매각이 가능한 사업장은 NPL(부실채권) 펀드 매각, 경·공매 등을 이용한 채권 판매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익스포져 금액의 약 5%를 충당금으로 쌓은 상태다.

특히 금융그룹 부동산 PF 잔액의 50~60%를 차지하는 은행은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브릿지론'이 아닌 '본 PF'에 투자를 했고, 대부분이 선순위 채권으로 사업장에 문제가 발생해도 회수 여력이 충분하다. 또 대부분의 PF 사업장이 수도권에 있어 사업성이 좋고, 공적보증서를 담보로 한 대출이어서 문제가 적다.


다만 캐피탈, 증권사 등 비은행 자회사의 부동산 PF에서 연체율이 높아지는 등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PF 대응반을 만들고, 계열사에도 전담 조직을 만들어 PF 사업장을 점검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PF 사업장을 전수점검해 금융그룹 내에서도 '옥석 가리기'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올해 2, 3분기부터는 브릿지론뿐만 아니라 본 PF도 일부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추가 충당금을 쌓을 예정이다. 일부 위험이 감지된 PF 사업장에는 이미 충당금을 10%가량 쌓은 상태다. 또 PF 부실 등과 연계해 자산신탁사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 차입한도 증액 등의 방식으로 자산신탁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이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PF 관련 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추가 리스크 요인은 없을 것"이라며 "PF 리스크가 큰 계열사로는 지난해부터 구조화 전문가를 배치하는 등 안정적 PF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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