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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ESMO Asia 2023' 개막… 韓 암치료 새로운 기회 찾는다

머니투데이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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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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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와 AZ 등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 참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위암·유방암서 아시아 데이터 발표
한국 환자 200명 대상 폐암 수술 후 생존율 결과 등 공개

내일 'ESMO Asia 2023' 개막… 韓 암치료 새로운 기회 찾는다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연례학술회의(ESMO Asia 2023)가 내달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유수의 다국적 제약사들이 각종 항암제의 아시아인 데이터를 발표한다. 미국 머크(MSD)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다양한 데이터를 발표하는데 특히 삼중음성유방암 임상시험에 참여한 86명의 한국인 데이터가 주목된다. 아스트라제네카(AZ)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앓은 한국인 환자 200명의 치료 패턴과 생존율 등을 공개한다. 로슈는 표적항암제 알렉센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임상시험에서 아시아인 데이터를 발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ESMO Asia 2023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 대회에는 MSD·아스트라제네카·로슈·암젠 등 항암제로 유명한 다국적 제약사가 대거 참여한다. 지난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공개한 항암제 데이터의 아시아인 하위 분석을 주로 발표한다.


MSD는 면역항암제 키투르다의 위암·위식도접합부선암과 삼중음성유방암 데이터를 공개한다. 특히 주목받는 건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키트루다를 투여한 임상시험인 'KEYNOTE-522'다. 총 1174명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했는데 이번 연례학술회의에서는 86명의 한국인 환자 데이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키트루다는 암세포 PD-L1과 T세포의 PD-1의 결합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작용을 하도록 돕는 약이다.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면역 능력을 이끌어 내 암을 치료하기에 '면역항암제'로 불린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치료가 어렵기로 유명하다.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는데 전이율과 재발률이 높다. 비교적 젊은 환자에게서 많이 발현한다.
내일 'ESMO Asia 2023' 개막… 韓 암치료 새로운 기회 찾는다
KEYNOTE-522 연구는 조기 삼중음성유방암에서 수술 전후로 키트루다와 화학항암제를 같이 투여해 화학항암제 단독요법과 비교했다.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64.8%의 pCR(병리학적 완전관해) 비율을 기록했다. pCR은 수술 후 암 조직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뜻이다. 대조군인 화학항암제 단독요법과 비교해 13.6%p(포인트) 더 높았다. 결론적으로 환자의 사망 위험을 37% 줄였다.


MSD는 HER2 양성·음성 전이성 위암·위식도접합부선암에서 키트루다를 이용한 2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한다. 각각 'KEYNOTE-811'과 'KEYNOTE-859'이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위암 연구의 대가인 라선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가 발표해 더욱 주목받는다.

위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70% 환자가 진행성 단계에서 진단받는다. 말기 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7%에 불과하다. 국내 암 발생률 3위이며 사망률로는 4위다. 동아시아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 위암 신규 환자의 75%가 아시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위암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위암·위식도접합부선암에서 수술 전후 요법으로 면역항암제 임핀지를 사용한 'MATTERHORN'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한다. 474명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했는데 아시아인 비율이 19%다. 앞서 공개된 결과에 따르면 임핀지를 추가했을 때 환자의 pCR 비율이 19%로 위약군인 7%보다 높았다. 이번에 공개될 아시아인 데이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 200명 대상으로 폐암 수술 전후 보조요법의 치료 성적을 알아본 연구도 포스터 형태로 발표한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을 앓은 200명 한국인 환자의 치료 패턴과 이후 생존율을 분석했다. 첫 진단 이후 5년 생존율이 69%에 불과했으며 106명 환자 중 절반이 전이성 재발을 겪었다. 지금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폐암 치료제 '타그리소'가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허가받아 이런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다. 타그리소가 허가되기 전까지 EGFR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얼마나 치료 성적과 생존율에서 불리했는지 알 수 있는 연구다.

로슈는 'ALINA' 연구의 아시아인 데이터를 발표한다. 조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표적항암제 '알렉센자'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사용했다. 앞서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기존 화학항암제와 비교해 환자의 재발·사망 위험을 76% 줄였다. 이번 아시아인 데이터 발표는 안진석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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