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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男에 빠져 친정과 연락끊고 결혼…"母, 실종된 줄 알아"

머니투데이
  •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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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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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지체 장애인 이범석씨와 사랑에 빠져 친정과 연을 끊은 김봉덕씨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지체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교수가 된 '황금발의 사나이' 이범식씨와 그의 아내 김봉덕씨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김씨는 한 봉사 단체를 통해 이씨와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어느 날 봉사 단체에서 쓰는 채팅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이씨의 캐릭터가 다가와 자신의 손을 잡았다고 회상했다.

이씨는 당시 닉네임이 '평강공주'였던 김씨에게 "평강공주 남편이 누구였냐"고 묻더니 곧바로 닉네임을 '온달왕자'로 바꾸며 대시했다고 한다.

그는 "제가 그 당시에 장애인 컴퓨터 방문 강사를 했다. 밤에 집에 들어와서 사이트에 들어갔다. 나라는 사람에게 과연 올 사람이 있겠나. 그 상황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성이 있다는 것 자체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일 마치고 와서 컴퓨터 앞에 앉고 싶었고, 시간이 쌓이면서 '오늘 안 들어왔네', '어디 갔을까'라는 기다림이 계속 쌓여갔다"고 떠올렸다.

/사진=MBN '특종세상'
/사진=MBN '특종세상'

이씨는 당초 김씨에게 자신의 장애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김씨와 만남이 가까워지면서 이메일을 통해 미리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렸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남편을 처음 본 순간 심장이 막 떨렸다. 벌벌 겁이 났다. 그래서 나는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계속 쫓아왔다. 나를 딱 봤을 때 '이 여자다' 싶었단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북 경산시에서 김씨가 있는 인천까지 왕복 10시간 넘는 거리를 오가며 마음을 보여줬다. 그 결과 김씨도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이다. 아내가 나오면 만나는 거고 아니면 못 만나는 거다. 집도 어딘지 모른다. 그래도 다행히 나와줘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관계도 조금씩 진전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혼 전 집안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우리 집에서 반대만 했겠냐. 우리 친정엄마 쓰러질까 봐 아예 2년 동안 친정엄마한테는 제가 실종된 걸로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해만 지면 울면서 인천 사는 여동생한테 너희 작은언니 오늘도 연락 없냐고 전화가 왔단다. 말로 다 못 한다. 괜히 눈물 나려고 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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