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우수제품 첫 지정된 '아크차단기'..아콘텍 개발

머니투데이

이유미 기자

라웅재 아콘텍 대표(사진 오른쪽)가 김윤상 조달청장으로부터 '조달 우수제품 지정서'를 받고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제공=아콘텍

전기 화재 예방 장치 '아크차단기'가 업계 최초로 '조달 우수제품'에 이름을 올렸다. 조달청은 이를 개발한 아콘텍(대표 라웅재)에 '조달 우수제품 지정서'를 수여했다.

아콘텍은 조달 우수제품 지정에 앞서 '혁신제품 인증'(조달청)과 '재난안전제품 인증'(행정안전부)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인증 모두 아크차단기 업계 최초 사례다. 아콘텍이 아크차단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공로로 획득한 것이다.

조달청의 우수조달물품 지정제도는 기술·품질·성능이 뛰어난 제품의 공공판로 지원을 위해 1996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연간 공급 규모는 4조원에 달하며, 서류·현장 심사를 아울러 1~2차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이에 선정되면 우선 구매 제도나 수의계약 등 조달시장에서의 정책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에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은 제품은 '슬림형 스마트 아크차단기'다. 전기화재의 80% 이상은 전기 스파크(아크)로 인해 발생되는데, 해당 제품은 아크가 발생하면 즉시 전원을 차단해 전기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다. 기존 누전 차단기의 기능이 포함된 데다 초소형이라 분전반(두꺼비집)에 설치하기 쉽다. 기존 누전차단기를 아크차단기로 교체할 수 있는 셈이다.

아콘텍 측은 "미국은 약 20년 전부터 아크차단기를 의무화했다"면서 "국내에서는 최근 소방청의 성능위주설계 평가 운영 표준가이드라인에 아크차단기가 포함됐다"고 말했다.

라웅재 아콘텍 대표는 "이번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은 아콘텍 제품의 우수성과 신뢰성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부문에 대한 사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