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민주당 대표실 등에 산은 이전법률 통과 촉구 서한 전달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에서 2번째)이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률 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실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의를 진행 중인 예결위원장과 여야 예결위 간사를 만나 가덕도신공항 조기 건설 등 부산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도 요청했다.


박 시장은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를 위해 이재명 대표를 만나 전달하려 했으나 면담 일정이 잡히지 않아 서한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서한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남부권에 또 하나의 혁신 성장축을 만드는 일이고 국가 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정치권의 셈법에 따라 판단될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정쟁의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적극 나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 국가균형발전 대의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 국토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산업은행 이전 등 지역의 현안과 주요 국비 사업에 대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서삼석 예결위원장, 예결위 여야 간사인 송언석·강훈식 의원도 잇따라 면담하며 부산시 국비 사업을 설명하고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8월 정부안에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예산이 반영되고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법이 지난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필요한 '건설공단 설립·운영' 예산을 확보해 글로벌 물류허브로의 도약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부산을 해양과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 △그린데이터 센터 집적단지 조성 및 활성화 △소형모듈원자로(SMR) 제작 지원센터 구축 △해양첨단산업 기업 기술 및 인력 지원 등의 사업 예산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늦출 수 없는 부산의 숙원사업이자 부산이 물류와 금융 중심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연내에 통과시켜 국가균형발전의 대의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